인공지능(AI) 분야 기업인 애피어(Appier)가 소프트뱅크 그룹(SoftBank Group Corp.), 라인(LINE Corporation), 네이버(NAVER Corporation), 싱가포르 EDBI, 홍콩 AMTD 그룹으로부터 Series C 투자금 3,300만 달러를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애피어(Appier)의 총 투자유치 금액은 8천200만 달러가 됐다.
AI가 기업들이 급변하는 비즈니스 환경에 대처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게 Appier의 판단이다. 즉, AI가 대규모 데이터 처리를 도움으로 인해 기업들이 잠재 고객의 특성을 파악하고 이에 바탕하여 현명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것이다. 애피어(Appier)는 이번에 유치한 투자금을 바탕으로 AI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는 한편 최근 발전하고 있는 AI 기술을 활용하고자 하는 기업을 위해 그 기능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엔지니어링과 인공지능 연구 부문을 대만 외 싱가포르 등지로 확장하고 있는 애피어(Appier)는 신규 투자 유치를 통해 글로벌 인재 채용도 지속할 전망이다. 애피어(Appier)는 또한 기존에 진출한 시장에서도 입지 확대에 나설 계획을 세우고 있다.
애피어(Appier)의 치한 유(Chih-Han Yu) CEO 겸 공동창업자는 30일자 보도자료를 통해 “우리는 인공지능을 통해 현재 기업들이 직면한 많은 과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우리 회사의 플랫폼은 그 동안 고객이 성공적으로 디지털 광고와 마케팅을 할 수 있게 지원해 왔으며, 이제 AI를 기업의 다른 사업 부문에 적용시킬 수 있도록 한다. 우리 회사는 성장의 새로운 단계로 접어들고 있는 만큼 Series C 투자자들과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애피어(Appier)의 첫 제품인 크로스엑스 프로그래매틱 플랫폼(CrossX Programmatic Platform)은 AI를 디지털 마케팅 분야에 도입했다. 두 번째로 내놓은 제품인 아익슨(Aixon)은 데이터 지능 플랫폼으로 다양한 기업들이 신규 고객을 발굴하고 고객을 더 잘 이해하도록 지원하는 한편, AI를 이용해 고객의 활동을 예측할 수 있게 하는 제품이다. 애피어(Appier)는 2016년 11월 Series B 투자를 유치한 이후 지난 3개 분기 동안 매출을 두 배로 성장시켰다.
소프트뱅크 그룹 임원으로 Business Unit 부문 부대표인 렌 타나카(Ren Tanaka) 역시 같은 자료에서 “AI는 빅데이터, IoT 등 기타 혁신 기술들과 결합되어 전 세계적으로 산업혁명보다도 더 큰 영향력을 미칠 것이다. AI는 이미 우리 삶의 다양한 영역에서 편익을 창출하고 있으며, 각 기업 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고 있다. 기업용 AI에 대해 독창적으로 접근한 애피어( Appier)는 뛰어난 기업용 신규 AI 솔루션을 구축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이들과의 협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황인준 라인(LINE) CFO는 “애피어(Appier)에 대한 투자는 핵심 시장 중 하나인 대만에 대한 투자와 더불어 현지 스타트업이 전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려는 라인의 의지를 나타낸다. 애피어(Appier)와의 협력을 통해 핵심 시장에서 더 많은 AI 및 광고 기술 관련 사업 기회를 모색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