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11월 24일 국내에서 전격적으로 판매가 시작된 아이폰X가 24일과 25일 양일간에 걸쳐 약 10만 대 가량이 팔린 것으로 파악돼 전작인 아이폰8과 함께 출시됐던 아이폰8플러스를 합친 판매량에 비해 판매속도가 다소 더딘 것으로 확인됐다.
이동통신 3사의 언급에 따르면, 이틀 간 통신사별 가입자 변동 현황은 SK텔레콤이 619명 순감했고 KT는 196명, LG유플러스는 423명 순증했다.
거의 모든 가입자가 지원금 대신 선택약정에 따른 25% 요금할인을 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이통사들이 아이폰X에 대한 공식 지원금을 3만4천∼12만2천원으로 적게 잡았기 때문이다.
이 결과 아이폰X는 24~25일 사이에 10만 대가 팔렸으며, 이는 아이폰8‧아이폰8플러스의 판매고인 14만 대에는 다소 못미치는 수준이다.
일단 최근 출시된 3종류의 아이폰 시리즈의 판매량을 모두 합하면 24만 대 가량이 된다. 그러나 지난해 선보였던 아이폰7과 아이폰7플러스가 이틀간 20만 대를 팔아치운 것을 감안한다면 높은 판매고라고 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2018 수능을 끝낸 수험생들이 소비의 중심에 설 것으로 예상됐으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고가의 아이폰X보다는 전작인 아이폰8시리즈를 더 많이 찾는 모습도 찾아볼 수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아이폰X의 구매 및 개통이 큰 어려움없이 진행되는 것이 물량확보로 인한 것이 아니라 기대보다 낮은 판매고 때문이 아니냐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게다가 삼성전자는 아이폰X의 출시에 맞춰 갤럭시S8플러스 128GB 출고가를 109만4천500원으로 6만500원 인하하고 공시지원금을 확대하는 등 맞불을 놓고 있어 아이폰X가 시장에서 어떠한 전략을 펼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