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ABB가 세계 최초 협업용 양팔 산업로봇 YuMi® 성공을 기반으로 협소한 공간에서도 활용 가능한 한팔 협업로봇 출시를 앞두고 있다.
공장에서 작업자와 나란히 위치해 작업하도록 설계된 협동 로봇은 생산성을 높이고 대규모 주문 생산을 지원하기 때문에 수요가 점차 늘 것으로 보인다.
29일부터 12월2일까지 국제로봇전시회(동경 로봇 박람회, iREX)에 참가 중인 ABB는 이 기간동안 최신 협업용 로봇을 선보인 뒤 내년 공식 런칭한다고 30일 밝혔다.
2015년 소형 부품 조립용 로봇 유미와 같이 신형 로봇의 적재하중은 500g이며, 소형화를 통해 기존 조립라인에 쉽게 통합가능하다는 게 ABB 측의 설명이다. 이 신규 로봇은 리드 스루 (Lead-through) 프로그래밍 기능이 적용돼 작업자가 별도 교육을 받을 필요가 없다.
로봇 및 모션 사업본부 총괄 사장 사미 아티야(Sami Atiya)는 “YuMi(유미)의 활용범위는 예상을 뛰어 넘고 있다. 기본적으로 작은 부품 조립을 위해 설계됐지만 다용도로 활용돼 왔다. 루빅스 큐브를 풀고 스시를 만든다거나 선물 포장을 하고 오케스트라를 지휘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ABB 로봇사업부 총괄 대표인 퍼 베가르드 네세스(Per Vegard Nerseth)는 “계속해서 협업 로봇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며, “최신 로봇은 ‘미래 공장‘을 실현하고, 대량 맞춤식 주문제작 시대로 돌입함에 있어 고객 성장에 기여할 것이다. 새로운 로봇 모델 ABB Ability™ 디지털 솔루션과 결합, 제조공장이 한 단계 앞서 나아가도록 효율성과 신뢰성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ABB는 전기제품, 로봇 및 모션, 산업자동화, 파워 그리드 분야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125년 이상 혁신의 역사를 이어가고 있는 ABB는 산업 디지털화의 미래를 조성하고 에너지와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겠다는 각오다. 전세계 100여개 국에서 13만6천명의 직원이 근무 중이며 ABB코리아는 한국 현지법인으로 서울, 천안, 부산 지역에서 9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