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한국의 기술무역수지비가 6년 연속 개선되면서 지난해 최초로 0.7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가 발표한 한국의 ‘2016년도 기술무역통계’에 따르면,
기술무역규모는 255억2천9백만 달러로 전년대비 12억8천8백만 달러(4.8%↓) 감소했고, 기술무역수지 적자폭은 전년대비 30.8%(18억4천6백만 달러) 줄어들었으며, 기술무역수지비는 0.72(전년대비 14.3%↑)로 기술무역통계 조사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술무역통계는 OECD 지침을 기준으로 기술수출 및 도입, 기술무역규모, 기술무역수지 등을 파악하기 위한 정부승인통계로 과기정통부는 매년 기술무역통계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기술수출액은 106억8천7백만 달러로 전년대비 2억7천9백만 달러 증가(2.7%↑)했으며, 기술도입액은 148억4천2백만 달러로 전년대비 15억6천7백만 달러 감소(9.5%↓)했다.
또한, 산업별·기술별로 분석해봤을 때, ‘정보/통신’분야가 기술수출액에서 모두 1위로 나타났다.
산업별 현황을 살펴보면, ‘전기/전자’ 분야가 114억1천만 달러(44.7%)로 기술무역규모가 가장 크고, ‘정보/통신’ 분야(8억3천7백만 달러 흑자)와 ‘기술서비스’ 분야(1억9천6백만 달러 흑자), ‘화학’ 분야(1억7천만 달러 흑자) 등이 기술무역수지 흑자를 보였다.
기술수출액은 ‘정보/통신’ 분야(36억7천8백만 달러, 34.4%), ‘전기/전자’ 분야(36억7천2백만 달러, 34.4%), ‘기계’ 분야(12억8천4백만 달러, 12%) 순으로 높고, 세 분야가 전체 수출액의 80.8%를 차지했다.
기술도입액은 ‘전기/전자’ 분야(77억3천8백만 달러, 52.1%), ‘정보/통신’ 분야(28억4천만 달러, 19.1%), ‘기계’ 분야(18억8천9백만 달러, 12.7%) 순으로 높고, 세 분야의 도입액이 전체 도입액의 83.9%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무역규모가 가장 큰 분야는 ‘전기/전자’ 분야로 91억7천3백만 달러로 드러났으며, 전체 무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5.9%였다.
또한, 기술별 기술수출액은 ‘정보/통신’ 분야(40억7천9백만 달러, 38.2%), ‘전기/전자’ 분야(34억4천8백만 달러, 32.3%), ‘기계’ 분야(13억6천8백만 달러, 12.8%) 순으로 높고, 전년대비 증가율이 가장 큰 분야는 ‘원자력’(466.7% 증가)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도입액은 ‘전기/전자’ 분야(57억2천4백만 달러, 38.6%), ‘정보/통신’ 분야(49억6천6백만 달러, 33.5%), ‘기계’ 분야(18억2천5백만 달러, 12.3%)순으로 높았고, ‘보건의료’ 분야(215.5% 증가)가 전년대비 가장 큰 증가율을 보였다.
또한, 기술수출액은 대기업(50억8천1백만 달러, 47.5%), 중견기업(29억9백만 달러, 27.2%), 중소기업(25억4천2백만 달러, 23.8%)순으로 대기업의 기술수출액 비중이 가장 컸다.
그러나 중견기업을 포함한 대기업의 기술수출과 기술도입은 전년대비 감소(7.7%↓, 16.7%↓)한 반면, 중소기업의 기술수출과 기술도입은 각각 55.5%, 53.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한국 기술무역의 주요 상대국은 미국, 중국, 싱가포르, 베트남 순으로 4개국과의 기술무역이 전체의 59.9%를 차지했다.
지난해 한국의 최대 기술무역 흑자국은 베트남으로 18억6천6백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고, 기술무역수지비는 130.40으로 나타난 반면, 지난해 최대 기술무역 적자국은 미국으로 56억 1천3백만 달러 적자였으며, 기술무역수지비는 0.21이었다.
과기정통부 강건기 성과평가정책국장은 “2016년도 기술무역수지비가 0.7을 넘었고 6년 연속 개선되는 등 우리나라 기술무역 경쟁력이 지속 개선되고 있으며, 특히 중소기업의 기술수출이 증가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향후 국가 기술무역 향상을 위해서는 경쟁력 있는 원천기술 확보와 기술수출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보다 더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