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데이터 스타트업 9곳, 정부 지원으로 성장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대기업 인수합병? 국제 수상 성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와 한국데이터진흥원이 데이터분야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K-Global DB-Stars)을 통해 9개 기업이 총 150억 원의 민간 투자를 유치했고, 1건의 대기업 인수합병 등의 성과를 거뒀다고 16일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2014년부터 우수한 데이터 비즈니스 아이디어 갖춘 스타트업 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데이터 전문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데이터 특화 상담·자문, 멘토링, 실무교육을 제공하는 등 투자유치를 위한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이로써, 지난 4년간, 데이터 서비스 55개를 발굴하고 상용화했고, 민간 투자유치 340억 원을 달성했다. 또 대기업으로 인수‧합병된 기업은 2곳, 국제대회 수상 27건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면서, 차별화된 프로그램 운영으로 스타트업 기업과 전문가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주요 우수사례로는 인공지능 자동응답 메신저 ‘플런티’와 간편 회계서비스인 ‘캐시노트’가 있다. 우선 AI(인공지능) 스타트업 ‘플런티’를 운영하고 있는 플런티코리아는 머신러닝, 자연어 처리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아, 설립 2년 만에 삼성전자에 인수된 국내 최초 스타트업이 됐다.
또 중소사업자를 위한 간편 회계서비스 ‘캐시노트’를 운영하고 있는 한국신용데이터는 서비스를 개시한지 8개월 만에 고객사 3만 4천여 개를 확보했고, 캐시노트가 관리하는 고객사 매출액 규모가 6조원을 돌파했다.
특히, 국내 원단의 해외 온라인 판매를 목표로 설립된 ‘패브릭타임’은 국내 원단 정보 3천 개를 자체적으로 데이터베이스(DB)화해 신규 서비스 ‘스와치온’을 출시해 3개월 만에 80여 개 국에서 850개 주문 확보와 민간투자 유치에도 성공하는 등 해외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데이터 특화 상담·자문, 실무교육, 네트워킹 등을 내실화하고, 민간 스타트업 보육기관 및 데이터를 보유한 외부기관의 사업 연계를 통해 보다 많은 기업들에게 다양한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지원 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프로그램은 오는 3월 홈페이지에 게시될 예정이며 지원기업 선정이 완료되는 6월부터 본격적인 사업화 지원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