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에 나타난 인공지능, 4차 산업혁명으로의 진입로 열어
경기도는 용인시, 연세대, 연세대의료원과 함께 AI를 활용한 의료 연구를 추진키로 30일 합의했다.
이날 협약에 따르면 연세 의료원은 현 용인세브란스병원 내에 설립된 의료인공지능연구센터를 통한 관련 연구 수행, 지역경제 발전, 의료서비스 향상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도와 용인시는 인공지능연구센터의 AI 연구를 위한 행정적 지원과 동시에 연구센터와 용인시내 대학, 산업체간 협력 등을 지원한다.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정부는 의료분야에 AI 기술 도입을 통해 2030년 기준, 국내 의료AI 경제효과가 전체 AI 산업의 30%에 해당하는 최대 11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진단정확도 증가로 2016년 기준, 152조에 달하는 국내 경상의료비가 2030년이 되면 58.8%, 약 73조 2천억 원 가량 절감된다고 예상했다.
도는 2020년 용인 연세 의료복합 도시첨단산업단지가 조성되면 바이오·제약·IT·의료기기 관련 기업유치 등을 통해 4천여 명의 일자리 창출과 5천억 규모의 사회적, 경제적 파급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경기도는 현재 판교제로시티에서 자동차산업의 AI라고 불리는 자율주행자동차 실증실험을 추진 중으로 국내 AI산업의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남경필 도지사는 “경기도는 우수한 인력과 의료기술, 의료-IT 인프라를 보유중으로 의료 인공지능 분야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며, “이들 사업을 통해 경기도가 국내AI 산업 생태계의 중심지로 자리잡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용학 연세대학교 총장은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은 막대한 임상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뒷받침하는 의료정보시스템과 보안 솔루션을 갖고 있다”면서, “임상 현장 등을 연계한 한국형 의료 AI 모델을 제시해 의료와 산업을 넘어 개인의 건강에 활용될 수 있는 미래기술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기도청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정찬민 용인시장, 김용학 연세대 총장 등 ‘의료 인공지능 연구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에 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