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지난해 세계 태양광수요는 전년대비 24% 증가한 93GW 기록했다. 세계 태양광산업이 고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세계 태양광시장 역시 전년대비 9% 증가한 101GW로 전망되면서 사상 처음 설치량 세자리 수 시대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2008년 6.5GW에 불과했던 세계 태양광시장은 10년 만에 14배 규모로 성장했다. 2017년 약 10GW가 설치된 미국시장이 세이프가드 발동으로 약 3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중국과 신흥국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미국시장 감소분을 상쇄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태양광 모듈+전지 수출액은 19.1억 달러로 전년대비 1.6% 늘었다. 모듈가격이 2016년 대비 20% 가량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판매물량 증가로 인해 2017년 수출액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2017년 모듈 수출액 17.4억 달러 중 미국앞 수출은 10.7억 달러로 모듈 수출액의 64.4%를 차지한다. 이달 22일 미국은 자국기업 보호를 위한 세이프가드를 예정대로 발동했다. 태양전지는 2.5GW 기준으로 이를 초과하면 1년차 30%, 2년차 25%, 3년차 20%, 4년차 15% 관세를 부과한다.
태양광 모듈은 TRQ(저율관세할당)이 적용되지 않으며, 관세율은 1년차 30%, 2년차 25%, 3년차 20%, 4년차 15%다.
태양전지 수입은 적은 상황이며, 대부분 모듈로 수입하고 있어 모듈에 더 많은 관세가 부과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대미 태양광 수출 감소는 불가피하며, 최대 50% 정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형 태양광발전소의 경우 제품 단가가 제일 중요한 사업요소로 30% 이상 상승한 제품단가를 가지고선 수익성을 맞추기 어려워져 태양광 수요가 감소할 수밖에 없다.
국내 태양광 기업 조사결과 올해 예상 판매량은 1.2~1.5GW 내외로 추정되며, 전년대비 30~50%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미 수출감소로 인한 아국 기업들의 피해가 커질 우려가 있으나, 국내시장 활성화 및 유럽지역 수출확대로 대미시장 수요 감소분 상쇄가 가능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국내 태양광 시장규모가 전년대비 600MW 증가한 1.8GW를 형성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프랑스 등 유럽 수출도 늘어날 전망이다. 이번 미국 세이프가드 발동을 계기로 아국기업들의 판매전략이 수정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