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정부가 로봇산업 발전을 위해 본격 시동을 걸었다. 지난해 12월 발표한 ‘새 정부의 산업정책 방향’에 따라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7일, 한국로봇산업진흥원에서 ‘지능형 로봇산업 발전전략 간담회’를 열어 로봇산업의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글로벌 선도 기업들이 인공지능형 첨단로봇 제품을 앞 다퉈 출시하고 있는 가운데, 산업현장에서 인간과 함께 일하는 ‘협동로봇’ 시장 규모는 2016년 2억불에서 2022년 32억 4천만 불까지 고성장할 전망으로, 미국과 일본은 2016년에 각각 2만 2천 5백만 불, 294억 1천만 엔 투자한 바 있다. 노령인구 증가와 개인맞춤형서비스 욕구 증대로 삶의 질을 높이는 서비스로봇의 수요도 증가해, 국제로봇협회(IFR)는 2020년 149억 불 규모의 연평균 10%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반면에, 국내 로봇산업은 자동차, 전자전기 등 대기업을 중심으로 성장해 2016년에 제조용 로봇 생산이 2조 6천 870억 원, 서비스용 로봇 생산이 7천 74억 원 규모로 3배 이상 차이가 나, 제조 중심으로 고착화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따라서, 산업부는 이날 간담회를 통해 향후 글로벌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는 협동로봇과 서비스로봇을 중심으로 한 선도적 시장 창출과 성장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협동로봇을 스마트공장 구축기업과 뿌리기업에 보급해 최저임금부담과 인력난을 겪고 있는 중소제조업의 생산성 향상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5대 유망 분야인 스마트홈, 의료·재활, 재난·안전, 무인이송, 농업용 로봇 등에 서비스로봇을 상용화할 예정이다.
혁신역량 강화를 위해 로봇 탑재용 플랫폼, CNC 제어기계 표준모델 등 구동, 센싱, 제어에 해당하는 3대 로봇부품 연구개발에 집중 지원하기로 했으며, 연구‧지원기관을 3개 권역별로 나눠 특화하기로 했다.
‘협동로봇 안전 가이드라인’ 마련과 로봇 확산 저해 규제 개선, 새로운 로봇 서비스 일자리 확대 등도 이번에 발표된 성장 지원책에 포함된다.
아울러, 평창동계올림픽과 연계해 세계 최초의 스키로봇대회(2.11~12, 웰리힐리파크)를 여는 등 우리 로봇산업의 위상 제고와 체험기회 확대도 계획 중이다.
산업부 문승욱 산업기반실장은 이 자리에서, 우리 로봇산업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나아가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산‧학‧연이 함께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하며, 정부도 지능형 로봇산업 발전전략의 속도감 있는 추진을 통해 가시적 성과 창출에 노력할 것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