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3월 28일부터 3일간 열린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Smart Factory +Automation World 2018)에 참가한 B&R은
1979년 오스트리아에서 두 명의 창립자 Bernecker&Rainer의 이름 첫 글자를 따서 설립된 기업으로, 산업 전 분야의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B&R의 최대 장점은 공장자동화에 필요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모두 생산한다는 점이다.
이 회사 영업부 유지훈 차장은 “특히 한 가지 소프트웨어로 B&R의 모든 제품을 커버할 수 있다는 것은 대단히 큰 장점”이라고 말하며 자사 제품을 통제할 수 있는 독자적인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인 ‘오토메이션 스튜디오’를 최대 강점으로 꼽았다.
대부분의 기업은 하드웨어 생산과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이 별개로 움직이기 때문에 매뉴얼에 따라 기계마다 설정을 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고, 문제가 발생했을 때 생산 가동이 중단되는 리스크를 안고 있다.
하지만 B&R은 하나의 공장에 필요한 모든 하드웨어를 생산하고 있는데다가, 그 모든 기계가 소프트웨어 하나면 통제가 되기 때문에 공장 자체를 하나의 일관된 시스템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메리트를 갖게 된다.
한편, 유지훈 차장은 “공장이 자동화 되는 과정에서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관심사는 ‘에너지’이다. 얼마나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아끼고 적절히 사용할 수 있는가, 또 그것을 사람의 눈으로 관찰하고 확인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말하며 “우리 회사는 기계 및 소프트웨어 생산 뿐 아니라 EMS(Energy Monitoring System)와 ESS(Energy Saving System) 솔루션도 제공하고 있다”고 스마트팩토리에 적합한 B&R의 특징을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기계의 이상 징후를 미리 감지해 사전 예방 정비를 가능하게 하고, 생산 중단으로 인해 발생할 문제점을 방지해 대응할 수 있는 DCS(Distributed Control System)도 산업자동화 및 스마트공장화에 최적화된 B&R의 핵심 기술력이라고 강조했다.
2017년 4월, 세계적인 산업자동화 기업 ABB사는 B&R을 인수했다. 인수당시 B&R의 규모에 비해 인수금액이 높아 B&R이 갖고 있는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유 차장은 “산업 자동화 솔루션의 A to Z를 해결하고 있는 것에 비해 B&R의 시장 점유율은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ABB사가 인수한 이후 B&R의 기술력과 ABB사의 기업경쟁력이 만나 더 큰 세계시장을 노리게 됐다”며 “단위장비들부터 4차 산업혁명에 걸맞는 스마트시스템까지 한 번에 해결되는 기술력은 흔치 않기에 보다 공격적인 마케팅과 홍보가 더해진다면 스마트팩토리 시장 장악은 머지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