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제조현장에서 사람과 함께 손발을 맞춰 일하는 협동로봇이 ‘SIMTOS 2018’에서 소개됐다.
인공지능을 탑재한 협동로봇은 기존 산업용 로봇과 달리, 작업자와 파트너로 협력할 수 있는 로봇이다. 특정 움직임을 단순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처럼 한 번에 여러 가지 일을 처리하고 돌발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까지 가졌다.
조립, 운반, 포장, 용접, 세공 등을 수행하면서, 사람이 다가가면 천천히 움직이거나 공정을 멈추고 안전거리가 확보되면 다시 정상 작동하기도 한다.
일산 킨텍스에서 오는 7일까지 개최되는 SIMTOS 2018에 유니버설로봇, 한화테크윈 등 대표적인 협동로봇업체의 제품들이 소개됐다.
제1전시장 ‘4차 산업혁명 특별관’에서 시연되고 있는 UR3, UR5, UR10 등은 쉽게 작동이 가능해 운영과 유지비용 부담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유니버설로봇 관계자는 “다품종‧소량 생산시대에는 동일한 작업을 반복하기보다 다양한 작업을 자주 변경해야 한다”며 “중소기업에서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솔루션”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HCR-3, HCR-5, HCR-12 등은 복잡한 프로그래밍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사용자 환경(UI)과 터치식 작업 지시 화면 등이 특징이며, 가반 중량이 각각 3㎏, 5㎏, 12㎏이다.
한화테크윈 관계자는 “로봇을 직접 움직이면서 작업을 지시하는 직접지시 기능과 하나의 제어기로 2개의 로봇을 운영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라며 “타사의 제품과 비교해 초기 투자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지난 1월 대통령 주재 규제혁신 토론회를 통해 공장에서 사람과 협동로봇의 공동작업이 가능하도록 허용했다. 이에, 생산제조현장에서 협동로봇이 활약하는 모습이 보다 눈에 띌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