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직장인들의 출·퇴근 길이 빨라진다. 정부가 다음달 1일부터 경인선・경의선 등 5개 노선의 급행을 확대키로 했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는 7월 1일부터 수도권에서 운행 중인 경인선, 경원선, 장항선(이상 수도권 전철 1호선), 분당선, 경의선 등 광역전철 5개 노선에 대해 총 34회의 급행전철을 신설 또는 확대해 운행한다고 27일 발표했다.
이번 급행전철 확대는 수요가 집중되는 출퇴근 시간의 급행 신규 추가에 초점을 맞췄다. 이를 통해 연간 480만 명(일평균 1·3만 명)의 수요증가와 이동시간 62만 시간을 단축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경인선(용산~동인천)
용산역에서 동인천역까지 현재 낮 시간대만 18회 운행하고 있는 특급전동열차를 출퇴근 시간대에 8회 신규로 추가해 운행한다. 특급전동열차는 전체 26개역 중 9개역만 정차해 동인천에서 용산까지 일반전철 대비 20분, 급행전철 대비 7분의 시간을 단축하는 효과가 있다. 지난해 7월 급행 확대시 고객호응이 가장 좋았던 열차로 출퇴근 시간대 확대 요청이 있어 이번 급행확대에 반영했다.
분당선(수원~왕십리)
분당선은 대피선이 설치 돼있는 수원~죽전 구간을 급행으로 운행하는 급행전철 2회를 출퇴근시간대에 신규로 추가한다. 수원~죽전 구간 13개 역중 5개역만 정차해 일반전철 대비 운행시간을 12분 단축할 수 있다.
경의선(서울~문산)
경의선은 출퇴근 시간대 급행전철 2회를 신규 추가해 운행하고 기존 낮 시간대(9~18시)에 서울역에서 일산역까지 운행 중인 급행전철 10회(상·하행 각 5회)를 문산역까지 연장한다. 서울~문산구간 급행열차가 4회에서 16회로 확대되고 이동시간은 일반열차 대비 14분 단축된다. 이와 함께 일반열차 2회도 확대(36회→38회)해 경기서북부 지역주민의 서울도심 접근성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원선(동두천~광운대)
광운대역~동두천역 구간의 낮시간대(9~18시) 일반전철 10회를급행전철 10회(상·하행 각 5회)로 전환해 운행한다. 일반열차 대비 이동시간 12분 단축이 가능한 경원선 급행전철이 5회 → 15회로 늘어남에 따라 도심 접근성과 사용자 편의가 개선될 전망이다.
경부·장항선(서울/용산~신창)
장항선 구간(천안~신창)은 급행전철을 2회(상·하행 각 1회)추가해급행운행이 8회 → 10회로 늘어난다. 신창~서울/용산까지 이동시간이 일반전철 대비 22분 단축되는 등 외곽지역의 도심권 접근 편의가 개선된다.
수도권 출퇴근 시간은 평균 1시간 30분 수준이다. 직장인의 90%가 스트레스를 느낄 정도로 국민 행복과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주요 요인으로 꼽혀왔다. 이러한 불편을 개선하기 위해 정부는 수도권 광역급행열차 확대를 대통령 5대 공약 및 국정과제로 반영했으며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는 지난해 7월 경인선·수인선·안산선·경의선 4개 노선에 대해 총 44회의 급행열차를 확대해 일반열차 대비 운행시간을 최대 20분 단축하고 하루 평균 1만8천 명의 수요증대 효과를 거둔바 있다.
이번 급행확대도 이러한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다.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는 경부선 급행열차 확대를 위해 금천구청역, 군포역 등에대피선 설치를 추진 중에 있으며, 그 외 기반시설 구축이 필요한 노선에 대해서도 시설개량을 단계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수도권 외곽지역과 서울 도심 거점을 연결하는 신개념의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도입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