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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업의 성공적 인도 진출, 꾸준한 투자 필요
김우겸 기자|kyeom@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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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업의 성공적 인도 진출, 꾸준한 투자 필요

중국, 생산기지로써의 역할 악화

기사입력 2019-01-01 15: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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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업의 성공적 인도 진출, 꾸준한 투자 필요

[산업일보]
지난 몇 년간 세계의 생산 공장 역할을 해오던 중국의 위상이 최근 들어 변화하고 있다. 전 세계 교역에서 중국으로 수입되는 중간재 비중과 중국産 최종재의 수출 비중은 모두 최근까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상승 폭은 둔화되고 있으며 중국 전체 수출 중 최종재 비중도 하락세를 보이는 등 생산기지로써의 역할이 최근 약화됐다. 이는 중국의 비즈니스 환경 및 경제구조 변화에 주로 기인한다.

중국 제조업 평균임금 상승 등 전반적인 생산비용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외국기업이 생산시설을 해외로 이전할 가능성이 높아졌고 중국 자체적으로도 저임금 및 저부가가치 산업의 해외이전이 불가피하다는 판단 하에 2011년부터 해외로 생산기지를 옮기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에 중국의 외국인투자 유치가 최근 3년간 정체되고 중국 전체 수출 중 자국기업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중국진출 외자기업의 비중을상회했다. 중국이 내수중심 경제구조로 전환함에 따라 중국내 수입품의 국내 대체가 확대되고 중국의 전체 수입 중 중간재 비중이 하락했다. 대외적으로는 미국과의 통상 분쟁으로 G2 리스크가 현실화됨에 따라 생산네트워크 재편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세계의 제조업 공장으로 기능해왔던 중국이 '중국제조 2025'를 통해 질적 도약을 선언한 가운데 중국 제조업의 고부가 산업으로의 재편이 예상된다.

중국의 경제 구조는 3차 산업 중심으로 변화 중이며, 3차 산업 생산은 2017년 전년대비 11.4% 증가하며 GDP 중 51.6%를 차지했다. 그 결과 그 동안 중국이 주로 담당했던 저부가가치 반제품 생산이 중국보다 임금수준 및 임금상승률이 낮은 국가로 이전되는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글로벌 공급망을 중국 중심에서 다른 新시장으로 다변화하려는 시도는 최근 인도를 중심으로 한 생산분업 활동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국가 간 중간재 교역에서 인도로의 수입 비중이 상승함과 동시에 국가 간 최종재 교역에서 인도産 최종재의 수출 비중도 상승 중이다.

인도가 소비와 투자의 중심으로 새롭게 부상함에 따라 한국 기업들은 앵커 기업을 중심으로 인도 시장으로 진출하고 있다. 인도는 최근 7% 내외의 경제성장률을 유지하고 있으며 2017년 미국을 제치고 제2의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으로 부상하는 등 견조한 내수시장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 기업들은 삼성전자, 현대차, LG전자 등 인도 시장에 선도적으로 진출한 기업들을 중심으로 뉴델리, 첸나이, 벵갈루루 등의 지역에서 클러스터를 이루고 있다.

인도에 진출한 한국 제조기업들은 이미 현지에서 생산 중이거나 향후 현지화를 중·장기적인 과제로 인식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조달 비용을 절감하고 수입 규제에 따른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서는 현지화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중간재를 공급하는 업체들의 경우 고객사에서 품질 관리를 위해 현지화를 요구하는 경우도 많다.

값싼 제품을 선호하는 인도 소비자들의 선호가 우리 기업들이 강점을 지니고 있는 프리미엄 제품 쪽으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축적된 소비 경험을 통해 프리미엄 브랜드에 대한 신뢰를 형성하는 과정이 필요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시장이 크고 기업의 성장 가능성은 높기 때문에 충분한 시간을 들여 인도 소비자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안정적인 거래선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라는 판단에서다.

무협 국제무역연구원 관계자는 "對中 수출의존도가 높은 한국은 생산 분업구조 변화에 따른 영향이 상대적으로 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새로운 생산거점 네트워크를 구축할 필요성이 높아지는 추세"라며 "인도로의 중간재 수출 비중 상승과 적극적 외국인투자 유치 속에서 우리나라의 대(對)인도 해외투자도 활발한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인도를 생산기지로 해 한국에서 생산 유발된 중간재 규모 역시 매년 증가세가 확대 중"이라며 "산업별로 보면 인도로의 공장 이전은 운송장비, 기초금속, 화학공업 등을 중심으로 고려돼야 할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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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산업부 김우겸 기자입니다. 산업인들을 위한 글로벌 산업 트렌드와 현안 이슈에 대해 정확하면서도 신속히 보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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