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올해 수출액이 전년도에 이어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무역협회(이하 KITA)의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수출업계는 2019년 수출이 소폭 상승할 것이며 품목에 따라 큰 차이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2017년 기준 수출 실적 50만 달러 이상을 기록한 국내 986개 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 조사에서 응답 기업 중 절반 이상인 68.1%가 올해 수출 증가가 예상된다고 응답했으나, 예상 수출 증가율은 0~5%라는 응답이 39.8%로 가장 높아 증가세가 크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KITA의 보고서 ‘2019년 수출기업의 경영환경 전망 조사’에 따르면, 기업이 수출 시장을 다변화하고자 하는 이유는 크게 시장 확장을 통한 새로운 수출 기회 확보와 환경 변화에 따른 대응 전략으로 분석된다.
해외 시장을 노리는 업체 중 42.7%가 신규 바이어 확보, 자사 제품 판매 기회 제고 등 신 시장의 기회 요인을 확보하기 위해 수출 시장 확대를 계획한다고 응답했다.
신규 수출 시장으로는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의 신남방국가가 급부상하고 있다.
신남방국가를 신규 수출 시장으로 계획하고 있다는 응답은 25.6%를 기록했으며, 기업 규모가 클수록 높게 나타나는 모습을 보였다. 대기업의 경우 응답 비율이 34.9%에 달해 평균(25.6%)을 크게 상회했다.
올해 수출 환경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이슈로는 환율 및 원자재 가격 변동(41.4%)이 꼽혔다. 미·중 무역 분쟁(19.0%), 글로벌 경쟁 심화(19.6%), 주요국 금리 인상 및 신흥국 경기 불안(16.5%)이 뒤를 이었다.
KITA 동향분석실의 이진형 연구원은 “대부분의 기업이 주요 수출 이슈와 자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인지하고 있었지만, 대응 방안까지 갖춘 기업은 전체 응답 기업 중 21.8%에 불과해 전반적인 이슈 대응력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라며 “특히 중소기업의 경우 대기업과 달리 대응 방안을 갖추지 못한 곳이 많아 환경 변화에 더욱 취약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진형 연구원은 “수출 지원 기관은 현지 시장 정보를 적극적으로 제공하고 바이어 매칭 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기업이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하고 신규 바이어를 확보할 수 있도록 관련 서비스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최수린 기자 sr.choi@kid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