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유럽에서는 스타트업이 경제 성장 및 일자리 창출 기여도가 높아, 이를 육성할 스타트업 캠퍼스도 정부 및 민간기업의 높은 관심 속에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글로벌테크 투자기업 Atomico는 풍부한 전문개발인력과 지방정부의 적극적인 스타트업 육성정책 등에 힘입어 유럽 스타트업 허브의 지속적인 증가를 전망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유럽 스타트업 생태계는 EU 및 각국의 정책 지원, 단일시장의 용이한 시장 접근성 등으로 활기를 띠고 있으며, 런던, 파리, 베를린은 유럽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며 국내외 투자를 이끌어내고 있다.
프랑스 정보통신업체 프리모바일(Free Mobile)의 CEO인 Xavier Niel은 ‘스테이션 F’를 설립해 빈곤한 지역 출신의 인재를 돕고 있으며, 테크 분야의 일자리를 창출해 프랑스 경제 부흥에 기여하고 있다. Xavier Niel은 스테이션 F를 미국의 실리콘밸리처럼 글로벌 스타트업/유니콘을 배출하는 곳으로 만들 계획이다.
이에 더해 페이스북은 스테이션 F에 최초의 인큐베이터인 ‘Startup Garage’를 런칭한 후, 6개월마다 데이터 전문 스타트업을 10~15개 선정해 육성하고 있다.
영국과 프랑스는 국가 차원의 스타트업 생태계 지원 정책을 수립·시행 중이다.
영국 정부는 2010년 런던 동부의 낙후지역에 핀테크 및 첨단기술 육성을 위해 테크시티를 조성한 후, 2018년엔 이를 전국적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테크네이션을 설립했다. 이를 통해 스카이스캐너, 샤잠, 몬조, 딜리버루 등을 배출해냈다.
프랑스 정부는 스타트업 생태계를 지원하기 위해 2013년 ‘라프렌치테크(LaFrench Tech)’ 정책을 수립했으며, 기술·혁신 분야 투자와 스타트업 자금 및 교육 등의 지원을 늘리고 있다. 그 결과 2015년부터 2017년까지 기술혁신 부문에 대한 투자가 71% 증가했다.
한국무역협회 관계자는 “유럽의 스타트업 캠퍼스는 사무 공간, 멘토링 및 네트워크 기회 제공뿐만 아니라, 다양한 인큐베이터/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통해 스타트업의 자립 및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며 “한국 스타트업 캠퍼스는 진흥원 및 혁신센터 등 정부산하기관 위주로 운영되는 반면, 유럽의 경우에는 페이스북, 구글, 아마존웹서비스, 필립스 등 대기업이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유럽 캠퍼스의 프로그램은 사회, 문화적으로 다양한 배경의 출신 인재를 수용하는데 적극적”이라며 “유럽 국가들은 스타트업 캠퍼스 형성을 통해 스타트업 생태계 강화뿐만 아니라, 지역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 등의 목표도 함께 달성하고 있다. 한국도 스타트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유럽의 경우처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대기업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