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중국 정부의 강력한 지원 아래 항저우, 선전 등지를 중심으로 중국의 차세대 스마트시티 건설에 가속이 붙고 있다.
딜로이트의 자료에 따르면, 2017년 말 중국에서 건설 중인 스마트시티 수는 약 5백 개로, 전 세계의 50%에 달하는 규모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정부가 공식 선정한 시범도시는 277개에 달해, 정부 주도의 스마트시티 건설이 적극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KDB 미래전략연구소의 보고서 ‘중국 스마트시티 건설 현황 및 전망’은 최근 항저우, 선전 등지에서는 빅데이터, 인공지능, 5G 등의 ICT를 활용한 스마트시티 건설이 적극 추진되고 있다고 짚었다.
항저우 정부는 2017년 알리바바와의 전략적 협력 관계 구축을 통해 알리 클라우드 기반의 도시관리 프로그램인 ‘ET 도시브레인’을 도입했으며, 화웨이는 2018년 선전에 화웨이 클라우드 EI 기반의 ‘도시지능체’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중국 정부도 지역별 빅데이터 관리국을 신설해 공공 부문의 데이터 개방을 추진하고 있으며, 스마트시티 건설 관련 자금 지원을 강화하는 등의 노력을 더해 스마트시티 건설 움직임에 힘을 더하고 있다.
중국의 꾸준한 도시화 움직임 속에서 스마트시티 관련 사업은 가능성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여 기대를 받고 있다.
한편 KDB 측은 현재까지 스마트시티 건설은 대부분 정부 예산에 의존했으나, 향후 시장 확대와 함께 상용화 프로젝트 위주로 진행돼 민간 자본의 참여 또한 증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보스턴건설팅그룹(BCG)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국의 스마트시티 시장 규모는 2017년 기준 약 6천5백억 위안으로 추정되며, 2020년까지 1조 위안을 돌파할 전망이다.
KDB 미래전략연구소 중국 리서치팀의 장링 연구원은 “지난 1월 말 기준 중국 재정부 PPP 센터에 등록된 스마트시티 관련 프로젝트는 45건으로, 그중 60% 이상은 투자액이 5억 위안 이하에 해당돼, 주로 프로젝트 자체 수익과 정부 보조금을 결합한 모델로 운영되고 있다”라며 “시장 확대와 도시화의 움직임 속에서 민간 자본의 참여가 증가할 것으로 고려되는 시점이다”라고 말했다.
최수린 기자 sr.choi@kid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