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2017년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 1위 품목 최다 보유국은 1천720개를 기록한 중국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무역협회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7년 중국과 독일, 미국은 각각 6.8%, 6.4%, 6%라는 비슷한 수준의 수출 성장률을 달성했다. 다만, 중국과 독일의 1위 수출 품목이 48개, 21개씩 증가한 것과 달리 미국에서는 19개가 줄어들며, 점유율 경쟁에서 밀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신흥국의 세계 1위 품목 비중은 2015년을 정점으로 하락하는 추세로, 2017년 들어서는 선진국과 신흥국의 점유율 비중차이는 더욱 벌어졌다. 특히, 중국의 비중이 늘어나는 것을 고려할 때, 앞으로 신흥국에서 1위 품목 비중 감소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2017년 우리나라는 15.8%라는 높은 수출 성장률에 힘입어 2015년까지 이어지던 정체 국면을 극복하고, 6개 증가한 77개의 1위 품목 수를 기록했다.
점유율 순위는 2016년 공동 12위에서 17년 단독 12위로 자리매김 했다. 또한, 1~10위 품목의 완만한 증가 추세로 볼 때, 잠재적인 1위 품목 역시 늘어나고 있다.
품목별로는 화학제품(31개), 철강(13개), 섬유제품(8개) 52개가 전체 1위 품목의 67.5%를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화학제품의 경우 2017년 한 해 동안 6개가 증가하며 전체 1위 품목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늘어났다.
반면, 2017년 점유율 1위를 놓친 11개 품목 가운데 절반 정도인 5개가 철강 품목으로 향후 철강 분야의 경쟁력 약화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상당수의 우리나라 1위 품목은 중국, 미국, 일본, 독일 등 주요 수출국과 경합 관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세계 1위 품목 77개 중 절반 이상인 48개 품목에서 중국(15개), 일본(13개), 미국(12개), 독일(8개)이 2위를 기록했으며, 그중 16개 품목에서는 격차가 5%p 미만으로 조사됐다.
특히, 중국과는 대부분의 1위 품목에서 경쟁 중이며 독일과 미국은 화학제품에서, 일본과는 화학 및 철강제품에서 경쟁하고 있다.
한편, 주요 수출 시장인 미국과 일본, 독일에서 우리나라의 1위 품목 수는 각각 9개, 10개, 2개가 증가했으나, 중국시장에서는 4개 감소한 366개를 기록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우리나라의 경우 주요 수출시장에서 대체로 화학·철강·섬유 제품에 1위 품목이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관계자는 “우리나라 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이 급속도로 증가하는 점을 고려할 때, 세계 수출시장 1위 품목 수 증대는 우리나라 수출 다변화와 향후 성장 동력 확보에 청신호로 보인다”며 “특히, 첨단기술 중심의 경쟁력 제고를 통해 고부가가치 품목을 선점할 수 있다면 세계 경기 침체 속에서도 우리 수출의 내실을 다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