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29일] 달러 약세, 미국 개인소비지수 호조 낙폭 일부 만회(LME Daily Report)

[산업일보]
비철금속시장은 모든 품목이 보합권에서 등락을 달리한 채 하루를 마감했다. 중국이 오는 수요일부터 3일 간 노동절 연휴를 앞둔 탓에 거래량은 크지 않았던 가운데, LME 내 창고로 유입된 재고가 가격에 영향을 주는 모습이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LME 내 창고로 약 3만 6천 톤 이상의 재고가 유입된 전기동은 장중 한 때 가격이 톤당 $6.356 까지 내몰리며 전기동의 부진한 수요 상황을 대변하는 듯 했다. 그러나 미국의 개인소비지표가 0.9%로 시장 예상을 상회하며 뉴욕 증시의 강보합을 이끌었고, 달러화도 약세를 나타낸 점에 힘입어 낙폭을 대부분 만회하며 하루를 마감했다.

한 전기동 트레이더는 지난 주부터 전기동 재고가 4만6천 톤 이상(약 25%) 증가했고, 실물 재고 수요도 좋지않다며 전기동 수요 부진에 대한 우려를 표했으나, 일각에서는 중국이 3분기 시공작업을 앞두고 이달부터 6월까지 다시금 수요를 늘려갈 것이라는 기대감의 목소리도 있었다.

Julius Baer의 애널리스트는 올 해 초부터 보인 전기동의 랠리장은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에 따른 수요 증가 기대감에 의한 점이 크다며, 지금은 경기 부양책들이 실제 수요 증가로 이어질지 지켜보는 단계라는 의견을 밝혔다.

아연의 경우 재고는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지만, 여전히 전반적인 재고 수준이 많이 부족해 보인다는 의견이 있었다. 또한, 워런트가 몇개의 법인에 편중돼 있어 단기 수급상황 우려가 재차 언급된 탓에 가격은 1% 이상 상승했고, Cash-3M 백워데이션은 톤당 $128.50까지 상승했다.

알루미늄의 경우 전기동과 마찬가지로 재고가 4만8천 톤 이상 증가하며 가격은 1% 이상 하락하는 약세장을 보였고, 일각에서는 비싼 LME 창고비용에 LME 외에 더 많은 재고가 비축돼 있는 것 같다는 의견을 전했다.

5월1일에는 중국의 제조업 PMI 발표가 예정돼 있다. 지난 달 지표가 기준점인 50을 상회하며 확정국면으로 재진입한 바 있는 가운데, 이날 발표되는 지표의 결과에 따라 비철금속은 한 차례 변동성을 달리 가져갈 것으로 전망된다.

자료 : NH농협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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