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러시아 자동차 시장이 정부의 지원 아래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KDB미래전략연구소에서 발표한 ‘러시아 자동차산업 동향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 자동차산업은 구소련 시절의 산업 분업화 정책으로 발전이 지연됐으며, 러시아 정부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17년 ‘자동차산업 2025 전략’을 수립해 시행하고 있다.
자동차산업 2025 전략의 주요 내용은 2025년까지 자동차 생산에 필요한 부품 및 부속품의 30~50%를 러시아내에서 생산하고, 자동차 수출을 2017년의 2배 수준으로 확대 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러시아 정부는 해당 전략의 달성을 위해 최장 10년에 걸쳐 세금감면 혜택 제공, 법제도 변경의 위험성에서 투자자 보호, 정부조달 분야에서 혜택 제공 등 특별투자협약정책을 마련,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치에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이러한 정부의 노력과 글로벌 경기 회복을 통해 러시아 자동차 시장은 2017년부터 회복세로 돌아섰으며, 신차구매 대출보조금이 확대되면서 내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실제, 러시아 정부는 가족을 위한 신차 구입, 중소기업인 신차 구입, 생애 최초 신차 구입 등의 할인 프로그램을 제공했으며, 그 결과 2017년 자동차 판매량은 171만5천 대를 기록, 전년대비 12.1% 증가했다.
또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러시아 자동차 생산량은 올해 188만 대에서 2028년 339만 대로 연평균 6.8% 증가할 전망이다.
KDB미래전략연구소 미래전략개발부 강명구 관계자는 보고서를 통해 ‘한국 자동차 완성차업체는 러시아에서 자동차부품의 현지화 및 극동지역에서의 조립생산 확대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러시아 정부는 자동차산업 2025를 통해 자동차부품 현지화 정책을 강화함에 따라, 외국 자동차업체의 현지 생산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극동지역은 인구 617만 명으로 시장규모가 작아, 완성차 생산 보다는 현지에서 조립생산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