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독일이 2020년 경제성장률을 1.1%p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해 11월 전망했던 2020년 경제성장률인 0.8%p보다 0.3%p 높은 수치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보고서인 ‘독일, 2020년 경제성장률 1.1%p로 상향 조정’에 따르면, 독일 경제에너지부는 점차 개선되고 있는 대외 경제 환경을 반영해, 지난해 말 0.8%p로 예측했던 2020년 경제성장률을 1.1%p로 재조정했다.
올해 독일 내수 시장과 고용시장의 전망은 밝다.
독일의 실업률은 현재 최저치에 근접한 5% 수준에서 머물 것으로 전망되며, 평균 근로소득은 2.9% 인상되는 반면, 통일세 폐지 등의 감세 정책에 힘입어 가처분 소득이 더욱 큰 폭으로 인상됨에 따라 민간소비심리 또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신규 일자리 또한 증가할 전망이다. 독일노동시장연구소의 통계를 살펴보면, 2020년 독일의 신규 일자리 수요는 135만9천여 명으로 추산된다. 특히 공공분야와 건설 및 의료분야에서의 일자리 수요가 활발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KOTRA의 강환국 독일 프랑크푸르트 무역관은 “독일의 경제성장률이 소폭 상향 조정됨에 따라 국내 관련 기업은 독일 내수 시장 호조세에 편승할 필요가 있다”라며 “특히 일자리 시장이 역대 최대 호황기를 지나고 있는 점은 독일 취업을 희망하는 국내 인재들에게 호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전 세계적인 악재로 다가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가 독일 경제성장률의 변수 중 하나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독일상공회의소와 독일경제연구소 등은 코로나19로 인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1%p가량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으며, 이 경우 독일 및 유럽의 경제성장률 또한 0.1%p에서 0.2%p 정도 동반 하락할 것으로 예측된다.
강 무역관은 “독일 내수시장의 분위기는 좋은 편이며, 세계 경제 전망도 개선되고 있지만, 코로나19 확산이 독일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라며 “미·중 무역분쟁의 장기화 시, 독일을 향한 중장기적인 타격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