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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제리, 코로나19에 유가하락까지…高원유의존도 경제구조 한계 드러나
최수린 기자|sr.choi@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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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제리, 코로나19에 유가하락까지…高원유의존도 경제구조 한계 드러나

국경폐쇄·통행제한 조치…라마단 고려, 5월 말까지 지속 예정

기사입력 2020-04-30 07: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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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제리, 코로나19에 유가하락까지…高원유의존도 경제구조 한계 드러나

[산업일보]
전 세계가 코로나19 팬데믹에 국제유가 하락 사태까지 맞이한 현재, 산유국인 알제리도 자국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높은 원유 의존도를 지닌 경제구조를 개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보고서인 ‘코로나19와 유가폭락으로 이중고 겪는 알제리 경제’에 따르면, 이번 사태는 원유 수출에 의존하던 알제리 경제구조의 한계를 고스란히 드러내는 계기로 작용했다.

알제리 내 코로나19 확산세는 지난 2월 25일 출장차 알제리를 방문했던 이탈리아 국적자로부터 시작됐다. 지난 4월 24일 기준 알제리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3천127명, 사망자는 415명이다.

코로나19는 알제리 수도 알제 인근에 있는 블리다 주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했다. 상대적으로 높은 치사율에 알제리 정부는 3월 중순경부터 국경을 전면 차단함과 동시에 블리다 주를 전면 봉쇄하고, 그 외 확진자 수가 많았던 9개 주를 우선적으로 부분 봉쇄하는 등의 긴급 초지를 취했다.

통행제한과 국경폐쇄 조치는 지난 24일 시작된 라마단 기간 관련 사회적 확산 우려로 인해 적어도 5월 말까지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 알제리 정부는 비 필수분야에 대해 조업 인력을 절반으로 감축하는 조치를 취했다. 이로써 알제리 내 기업의 경제활동은 적잖은 타격을 안게 됐다. 설상가상으로 유가까지 큰 폭으로 하락하며 대표적인 산유국인 알제리의 대외경제 지표는 더욱 빠른 속도로 약화하고 있다.

올해 알제리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5.2%로 하향 조정됐다. 알제리의 테분 대통령은 유가 하락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 정책의 우선순위를 재정비함과 동시에 전체 수입액 규모 또한 410억 달러에서 310억 달러로 축소하며 국가 운영 예산을 30%가량 감축했다.

원유 의존도가 높은 경제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는 것에 공감대를 형성한 알제리 정부는 국가 재정수입원 다변화를 위해 국가 제조기반 강화 관련 대책을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KOTRA의 김희경 알제리 알제 무역관은 “이번 사태를 통해 원유와 가스 수출에 의존해 온 국가 경제의 취약성이 극명하게 드러났다”라며 “매번 유가 회복 후 유야무야 되고 말았던 원유 의존도 관련 문제를 이제는 보다 장기적으로 논의할 수 있는 배경이 형성된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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