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이하 코로나19)로 온라인 구매, 화상회의, 라이브 쇼 관람 등 스마트폰의 사용이 증가하면서 브라질 소비자들이 첨단 기술을 탑재한 스마트폰을 선호하고 있다.
KOTRA의 ‘브라질, 첨단 기능 갖춘 스마트폰이 인기’ 보고서에 따르면, 브라질 스마트폰 판매는 2017년도 최대 기록을 달성한 후 2018년에 판매량 기준 전년대비 약 7%가 하락하며 성장세를 보이지 않았다.
IT 분야 컨설팅 조사 업체 IDC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서도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는 전년동기대비 11.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스마트폰의 판매 대수 하락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의 평균 가격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질 경제 침체로 소비가 전반적으로 위축돼 소비자들이 값비싼 스마트폰 구입을 숙고하면서 절대적 판매량은 하락하고 있지만, 스마트폰을 구입하기로 결정한 소비자는 가격이 다소 비싸더라도 각종 첨단 기능을 탑재한 모델을 구입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IT 제품 유통업체 P사의 관계자는 “브라질 스마트폰 판매량과 매출이 정비례하지 않는 이유는 달러 환율 상승으로 인한 기기 가격 상승, 비싸도 기술이 뛰어난 제품을 선호하는 스마트폰 시장의 새로운 추세가 반영됐기 때문”이라며 향후에도 이와 같은 추세가 두드러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KOTRA의 최선욱 브라질 상파울루무역관은 보고서를 통해 ‘브라질 또한 사회적 격리 이후 소비가 급감되면서 스마트폰을 비롯한 가전제품 소비가 대폭 줄었다’면서도 ‘그러나 코로나19사태로 온라인 구매, 화상회의, 라이브 쇼 관람 등 스마트폰 사용이 크게 늘어났다. 향후 각종 첨단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폰 수요는 증가세를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