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연방정부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이하 코로나19) 사태 대응을 위해 3월 17일부터 일반 매장의 영업금지 등 록다운 조치를 실시했다. 이에 스위스 기업들은 재택근무 시스템을 도입했고, 국민들은 주로 집안에서 여가 생활을 보내고 있다.
KOTRA의 ‘스위스 록다운, 온라인 IT기기 수요 증가’ 보고서에 따르면, 집에서 재택근무 및 여가생활까지 이뤄짐에 따라 IT 커뮤니케이션 기기, 서비스 및 관련 콘텐츠 분야의 소비가 확대되고 있다.
5월 11일부터 스위스의 록다운이 단계적으로 완화되고 있으나, 재택근무 체제를 당분간 유지하는 기업이 상당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더불어 홈스쿨링 및 소셜미디어, 스트리밍 콘텐츠의 소비가 증가한 점도 IT 기기 및 주변 기기 수요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현지 온라인 마케팅 기업 Online Karma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2020년 3월에 스위스 인스타그램(소셜미디어) 사용자는 270만 명으로, 2019년 8월 대비 8%가 증가했다.
코로나19 및 콘텐츠 소비의 증가는 자연스레 전자제품 액세서리의 매출도 상승시켰다. 현지 전자제품 액세서리 제조사인 로지텍은 웹캠, 태블릿 PC액세서리, 키보드 등 수요가 증가해 해당 분야의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13.6% 증가했다고 전했다. 업체 관계자는 특히 재택근무용 PC 및 주변기기는 별도 패키지 판매를 할 수준이었으며, 이외 게임용 컨트롤러 및 마우스 등의 판매 또한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시장동향을 고려하면 재택근무, 개인활동, 오락분야에 공통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부분이 클수록 유리하다고 평가된다. 직접적으로 연관된 것은 노트북, 태블릿 PC 등이지만 이러한 품목은 브랜드 인지도가 끼치는 영향이 크고, 높은 마케팅 비용이 요구되므로 중장기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다만, 단기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IT 기기 본체보다 주변기기를 공략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보고서는 언급했다. 현지 관행 및 소비자 요구사항을 고려할 시 CE인증과 가성비를 우선 갖춰야 할 필요가 있으며, 제품의 차별성을 확보할 수 있는 부가적 요소를 제공할 수 있으면 더 유리하다.
KOTRA의 김민혁 스위스취리히 무역관은 보고서를 통해 ‘록다운 완화 이후에도 기업들은 높은 만족도로 인해 재택근무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재택근무와 개인활동에 공통으로 작용하는 부분이 큰 제품의 수요가 지속해서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해당 분야는 코로나19 이전에도 온라인 판매 플랫폼을 통한 거래가 활발했다.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매장의 중요도가 증가한 점을 고려해 현지 대형 유통망 입점을 주요 목표로 삼아야 할 것’이라며 ‘적정한 가격과 소비자를 사로잡는 디자인, 소비자들의 컴플레인과 요구사항에 즉각적으로 대응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