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자니아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전면봉쇄는 하지 않았지만 4월 11일부터 승객 수송용 국제선 운항을 중단하고 모든 해외 입국자를 14일간 의무격리시켰다.
KOTRA가 발표한 '탄자니아 국제선 운항재개로 경제 숨통 트일까?'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월 18일 국제선 운항을 재개한 탄자니아가 경기를 회복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3월 17일 최초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4월 29일 탄자니아의 확진자는 509명을 기록했으며, 사망자는 21명이었다. 휴교 조치와 행사 및 스포츠 경기 취소, 호텔 및 관광 시설 운영 중지 등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한 탄자니아는 물류의 거점인 다레살람 항구를 정상 운영해 경제 타격을 줄였다.
상황이 비교적 안정되었다고 판단한 탄자니아 정부는 지난달 국제선 운항을 재개하고 해외 입국자의 의무격리를 해제했다. 탄자니아의 국영항공사는 인도(뭄바이)-탄자니아(다레살람) 간 국제항공편을 재개했으며, 다른 항공사들도 운항을 재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보고서에 의하면 현재 터키항공과 에티오피아 항공은 온라인 예약 발권이 가능하며, 6월 중순부터는 카타르와 다레살람 간 국제노선도 운행된다.
국제선 운항 중단으로 관광산업 수입이 전년도 대비 75% 감소하는 등 큰 타격을 받은 탄자니아는 관광산업이 다시 활성화되기만을 기다리는 중이다.
이 외에도 탄자니아 정부는 해외 입국자 의무 격리 해제, 육로 국경 봉쇄 해제, 스포츠 경기 재개 등 코로나19 관련 각종 규제를 완화하고 있다. 다만, 이러한 조치가 침체한 경기를 회복시킬 수 있을지는 아직 판단할 수 없다고 이 보고서는 언급했다.
주변국인 케냐, 우간다, 르완다의 확진자 수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은 물론 탄자니아 정부가 4월 말부터 확진자 수 발표를 중단했기 때문이다.
현재 탄자니아에 입국하려면 공항에서 체온 검사를 받고 여행자검역서를 제출해야 한다. 코로나19 이상 징후가 있을 시 검사를 하고 결과에 따라 격리될 수 있다.
KOTRA 서미경 탄자니아 다레살람무역관은 '아직 상황이 안전하다고 판단하기에는 이르기 때문에 탄자니아 방문 출장은 자제해야 한다'라며 '부득이하게 방문해야 하는 경우 현지의 열악한 보건의료 환경을 고려해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