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경제 전망이 불투명한 가운데,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은 전년 대비 4% 내외일 것이라는 전망이 발표됐다.
OECD, IMF 등 주요 기관은 코로나19가 재확산할 경우, 세계 경제성장률이 2~3%p 추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향후 코로나19의 유행상황이 불확실한 만큼, WHO는 엔데믹(주기적 유행) 우려를 드러내기도 했다.
한국수출입은행이 발표한 '2020 하반기 글로벌 경제 및 산업 전망' 보고서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올해 상반기의 국내 경기는 위축됐지만, 하반기에는 민간소비와 상품 수출 부진이 완화되며 경기가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의 상반기 수출은 글로벌 경제 위축에 따라 전년보다 11% 감소했다. 유가 하락과 자동차 수출의 부진으로 2분기 수출은 20% 감소했지만, 반도체와 유가 반등 등에 의해 하반기엔 6~7% 감소로 개선될 전망이다.
이 보고서에 의하면, 조선업은 하반기 LNG선의 수주 등으로 개선이 기대되지만, 예년보다 부진한 수준일 것으로 예측된다. 해운업은 하반기 중 각국의 경기 부양에 따라 상반기 부진에 비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해외건설의 경우 중동 수주회복으로 전년 대비 수주가 35% 증가했으나, 하반기 수주액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른 산업에 비해 반도체 산업은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 상반기 반도체 가격은 지난해 말에 비해 상승했지만, 하반기의 반도체 가격은 미중무역분쟁으로 인해 하락세를 탈 것으로 예측된다.
자동차는 글로벌 수요 부진으로 수출이 27% 감소했는데, 하반기에 소폭 개선되지만 연간 수출 감소는 막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 중 코로나19와 유가 급락으로 인해 수출이 감소한 석유화학의 경우, 하반기에도 수출이 부진할 전망이며 철강 역시 건설, 자동차 등의 전방산업 수요가 줄어듦에 따라 수출이 감소했다. 올해 철강 수출 실적은 전년 대비 14% 감소한 167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분석된다.
디스플레이는 코로나19와 국내 대기업의 LCD 구조조정 등으로 상반기 수출이 전년 대비 약 18% 감소했다. 하반기에도 수출 부진은 지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