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코로나19의 충격이 본격화되며 2분기에도 한국 경제가 역(逆) 성장을 기록했다. 이로써 한국 경제는 앞선 1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나타내며 기술적인 경기 침체 국면에 돌입했다.
대신증권의 ‘한국, 2Q에도 역(逆) 성장하며 경기 침체 국면 진입’ 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한국경제는 민간소비가 증가세로 전환되며 반등했으나 수출이 큰 폭으로 부진을 보임에 따라 분기 전체 GDP 성장률 역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하반기에도 수출 등 대외 요인이 전반적인 성장률 수치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며, 상반기 큰 폭의 지표 둔화를 감안할 때 2020년 연간으로 마이너스 성장은 불가피해 보인다.
최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2분기 한국 GDP 성장률은 전기대비 -3.3%(전년대비 -2.9%)를 기록했다. 앞서 1분기 GDP가 -1.4%(전년대비 +1.4%)를 기록한데 이어 2개 분기 연속 역성장을 보였다. 코로나19의 여파가 본격적으로 지표에 반영되며 성장률의 하락 폭이 당사(전기비 -2.6% 예상)를 비롯한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
민간소비가 1분기(전기대비 -6.5%)에 큰 폭의 부진을 보인 이후 2분기에는 승용차, 가전제품 등 내구재 중심으로 반등하며 1.4% 증가했다. 정부소비도 물건비 지출 등이 늘어 1.0% 증가했다. 반면 수출이 자동차,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이 줄어 -16.6%를 기록했고 건설투자, 설비투자 등도 감소했다.
경제활동별로는 서비스업의 감소폭이 -1.1%로 1분기의 -2.4%에 비해 감소폭이 축소됐다. 도소매 및 숙박음식업, 운수업, 문화 및 기타서비스 등이 모두 1분기에 비해서는 하락폭이 진정됐다.
하지만 제조업이 큰 폭으로 줄었고 건설업도 감소세로 전환됐다. 한편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교역조건 개선의 영향으로 GDP 성장률을 상회하는 -2.0%를 기록했다.
대신증권 공동락 연구원은 “올해 성장률 전망은 -0.3%였다. 하반기 반등이 이뤄지더라도 상반기 부진을 커버하기 힘들 것이라는 예상을 반영, 지난 6월 마이너스로 성장률 전망을 조정했으나 2분기부터 예상보다 크게 둔화가 나타남에 따라 기존 전망치를 추가로 하향한 -0.8%로 조정한다”고 말했다.
공 연구원은 “2분기 부진과 함께 우리는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으며 하반기 이후에도 여전히 경제 정상화를 저해하고 있다는 점, 성장률에 대한 기여도가 높은 수출이 글로벌 교역 둔화의 여파로 단기에 정상 수준으로 복귀하기 힘들 것이란 점 등도 성장률 전망치의 추가 하향 요인으로 반영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