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메이지 유신 이후 지난 100여년간 일본은 대를 잇는 기술 전수의 방법으로 산업이 움직여왔다. 그런 일본이 아시아 국가 중 가장 발 빠른 디지털화로 전환하는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나금융투자의 ‘일본은 ‘장인’의 나라에서 ‘로봇’의 나라로 달라지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5월과 6월 동안 일본내 구직시장에서 자동화로 쉽게 대체가 가능한 단순 일자리 수요는 30% 줄었고, 자동화로 대체가 다소 쉽지 않은 일자리 역시 지난해보다 10% 줄어든 것으로 Oxford 대학과 일본경제신문사(Nikkei)의 조사결과로 드러났다.
30%가 줄어든 단순 일자리에서 사무직원(desk clerks)는 35%가 줄어들었고, 조립생산공장의 생산직 일자리는 30%가 줄어들었다. 일본 경제계에서는 사무직과 생산직을 가리지 않고 자동화 로봇으로 업무를 대체하고 있는 것이다.
Covid-19(코로나19) 대유행은 이런 일본의 디지털화를 더욱 가속화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사무직원의 대체는 UiPath 같은 글로벌 RPA 시스템을 도입해 경영 효율화를 높이고 있다.
최근 10여년간 두 차례의 글로벌 경기 변동(2008년 리먼 쇼크와 2014년 유가 급락)이 있었다. 이 시기 글로벌 기업들은 자동화 로봇 투자를 늘리는 쪽으로의 방향을 정한 모습을 보였다.
앞으로의 글로벌 기업 경쟁은 비용을 줄이면서도 매출을 늘리는 경영효율성을 달성 하느냐에 달려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리먼 쇼크 이전까지는 매출을 늘리기 위해 어느 정도 비용이 수반되는 것을 용인했지만 리먼 쇼크 이후에는 매출을 늘리더라도 비용을 줄이는 방향으로 글로벌 기업들의 경영전략이 달라진 것이다.
Covid-19를 계기로 전세계 기업들은 자동화, 로봇 투자에 더욱 적극적인 모습을 보일 것이다.
하나금융투자의 박무현 연구원은 “최근 3개월간 글로벌 로봇 기업들의 주가는 모두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며, “세계 1위 로봇 기업 ABB는 3개월간 37.8% 주가가 올랐고 일본 화낙은 37.2% 상승했다. 미국 아이로봇은 70%, 록웰은 40% 상승했다. 글로벌 로봇 기업들의 주가 상승세를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