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졸업(중퇴) 후 미취업한 청년은 올해 5월 기준 166만 명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미래 성장동력인 4차 산업혁명 분야에서는 오히려 구인난을 겪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한국경제연구원(이하 KERI)이 한국의 4차 산업혁명 분야별 협회의 정책담당자를 대상으로 ‘주요국 4차 산업혁명 인력경쟁력 현황 및 전망’을 조사한 결과, 올해 한국 4차 산업혁명의 인력부족률은 29.4%로 인력수요의 약 1/3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5년 뒤인 2025년에도 28.3%의 인력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올해 한국, 미국, 독일, 일본, 중국 등 총 5개 주요국의 4차 산업혁명 인력경쟁력을 비교했을 때, 한국을 100이라 가정 시 미국 123.3, 독일 114.4, 일본 107.8, 중국 106.7 순으로 나타나 한국이 가장 뒤처졌습니다. 2025년에도 미국 121.1, 중국 114.4, 독일 106.7, 일본 104.4 순으로 여전히 한국이 최하위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술분야 별로는 2020년 현재 한국은 유일하게 중국에 대해서만 로봇, 신재생에너지, 첨단소재 분야에서 앞서 있는데, 이마저도 5년 후에는 따라 잡혀 9개 기술 전 분야에서 비교국가들 중 최하위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KERI 관계자는 ‘주력산업 경쟁력 약화, 신성장동력 부재에 따른 국내 산업 생태계의 구조적 침하 현상을 감안할 때 4차 산업혁명의 대비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4차 산업혁명 경쟁력의 핵심요소는 인적 자본인 만큼 교육 인프라 확충 등 인재 육성에 적극적인 노력이 시급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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