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 주력 제조업의 부진 등 내수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고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서비스업 수출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무역협회(이하 KITA)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인 '한국 서비스 산업의 국제적 위상과 경제 기여 효과'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경제에서 서비스업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우리나라는 제조업 위주의 경제 정책으로 인해 주요국보다 서비스 산업의 발전이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선진국은 1인당 국민소득이 늘면서 서비스업 비중이 70% 내외를 차지하는데, 한국은 서비스업 비중이 전체 GDP 중 60%에 머물고 있다. 다만, 2010년 이후 2019년까지 상품 수출 대비 서비스 수출이 빠른 증가세를 보이며, 서비스업 GDP 성장률이 OECD 평균치를 2배 이상 웃돌아 긍정적인 추이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 GDP 성장률 2% 중 서비스 수출이 0.5% 기여했는데, 이는 2014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인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 서비스 수출의 GDP 대비 비중은 5.7%로 나타났다.
서비스 수출이 가져오는 부가가치, 일자리 창출 효과 역시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정보통신, 전문·과학·기술, 사업지원 서비스 등의 부가가치유발계수가 큰 업종의 수출 비중이 커지면서 서비스 수출 1원당 국내 경제에 직·간접적으로 창출되는 부가가치유발액은 2000년 0.754원에서 2018년 0.812원으로 증가했다.
서비스 수출의 취업유발 인원이 전체 취업 인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상승세를 보여 5.4%였던 2000년에 비해 2018년 6.4%를 기록했다. 상용직 취업 비중도 2015년 45.7%에 비해 2018년 48.6%로 증가하며 양적·질적 성장을 이뤘다.
또한, 서비스업이 코로나19로 인해 새 국면을 맞이하고 있는 만큼, 이 보고서는 비대면화, ICT 기술 활용 증대, 콘텐츠 거래 확대 등 서비스 교역 구조의 변화와 함께 한류와 K-방역으로 위상이 높아진 국가브랜드를 통해 서비스업의 해외 진출 기회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KITA 측은 '서비스 산업은 부가가치 및 고용 창출 효과가 커 우리 경제의 성장 동력으로서 그 중요성이 높다'라며 '최근 문화 콘텐츠를 중심으로 세계 시장에서 우리 서비스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어 적극적인 서비스산업 육성과 해외 진출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