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EU의 자동차 에너지전환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이하 KITA)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인 '2020년도 EU 전기차 판매 비율 10.5%로 사상 최대치 기록'에 따르면, 작년 EU의 전기차 판매량은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10.5%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의하면 EU 역내 전체 자동차 판매량 중 전기차의 판매 비중은 2019년 3%에서 지난해 7.5%p 증가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EU의 전기차 비중이 급격히 증가한 것은 자동차 배출가스 감축 기준 등 엄격한 환경 규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EU는 자동차 배출가스 감축 기준을 통한 에너지전환을 추진하고 있으며, 2030년 자동차 배기가스를 올해 대비 37.5%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는 코로나19로 인해 EU 자동차 판매량이 25%(약 300만 대) 감소했으나, 배출가스 규제에 따라 완성차 업계의 전기차 생산 및 판매는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ACEA는 전기차 충전소 확충 등 정책적 지원이 뒷받침된다면, EU의 2030년 전기차 비중 목표인 35~40%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환경단체 등은 전기차 보급 확대를 가속하기 위해 2025년도 배출가스 감축 목표치를 상향 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