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아기유니콘’으로 선정할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은 국내 보안 스타트업인 ‘센스톤’이 ‘시장에의 완제품 공급 중단’과 ‘입찰‧직접경쟁 중단 및 마케팅 중심으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센스톤의 유창훈 대표이사는 3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FIDO, mOTP, OTAC를 동시에 지원하는‘'swIDch Auth SDK'를 출시한다고 언급하면서 위와 같은 내용을 함께 발표했다.
유 대표이사는 “'swIDch Auth SDK'는 생체인증, 2단계 인증 등 강력한 인증보안이 요구되는 상용솔루션부터 기업 및 내부시스템 인증 및 식별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쉽고, 빠르고, 효율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올인원 인증보안 기술”이라고 소개한 뒤 “그동안 단독 인증보안 솔루션으로 공급하던 ‘스톤패스(StonePASS)’의 직접 공급 및 경쟁은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센스톤 측이 이러한 결정을 내리게 된 이유에 대해 유 대표이사는 “이미 ‘레드오션’화 된 국내 인증보안 솔루션 생태계를 더욱 생산적이고 발전적으로 변화시키고자 한다”며, “그동안 국내 인증보안 솔루션 시장은 글로벌 시장 전체의 1%도 되지 않는 제한된 시장 규모 탓에, 출혈경쟁과 끼워팔기로 혼탁한 양상이 지속됐는데, 이번 센스톤의 정책 변화가 인증보안 기술이 더욱 보편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하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센스톤 측에서는 이번 정책 변화를 통해 인증보안 솔루션을 공급해야 하는 기업들은 관련 연구개발 인력을 보다 부가가치 높은 사업에 배치하고, 내부 시스템에 인증보안 솔루션을 구축하려는 기관 및 기업들은 이미 검증된 SDK로 구매로 안정성과 효율성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유 대표는 “이번 정책변경을 통해 국내 인증보안 시장에서 ‘교란자’가 아닌, 시장 활성화와 발전에 이바지하는 ‘기여자’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이 정책을 흔들림 없이 유지하는 것은 물론, 그 동안 경쟁관계에 있었던 기업들에게도 인증기능 지원을 위한 ‘모두의 기술연구소(LAB)’이자 파트너로서 역할을 다 할 것”이라며, “6월 경에는 세계 시장에서도 센스톤의 SDK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