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포장기계 시장에서 기술력과 품질로 관련 업계의 신뢰로 '통'하는 포장기계 제조사들을 만나 최근 포장기계 시장의 현황과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부분, 그리고 수요자 니즈는 무엇인지 들어본다.
(업체정렬 : 가나다순)
1편, 동양포장기계
2편. 명신물산
3편. 코리아팩
4편. 코마스팩
5편. 플러스팩
“식품·화장품·의약품 제조 및 포장기계를 찾기 위해 한국을 직접 방문하지 않더라도 원격에서 제품을 보고 시연까지 해 볼 수 있도록 하겠다.”
코리아팩 차유석 대표의 말이다. 차 대표는 올해 안에 영어, 일본어, 중국어, 스페인어 등 8개국어로 된 사이트를 순차적으로 오픈해 전 세계에 한국을 대표하는 바이오장비 업체로서 자리매김하기 위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리아팩이라는 상호는 아직 낯설다. 본래 19년간 사용해 왔던 상호는 굿프라이스로, 지난해부터 코리아팩이라는 상호를 새롭게 런칭해 사용하고 있다.
두 개의 상호를 병행해서 사용하는 이유에 대해 차유석 대표는 “굿프라이스는 19여 년 간 식품·화장품·의약품 분야의 제품을 사진과 영상, 텍스트를 통해 안내함으로써 관련 기계를 처음 접해보는 사람이라도 어떤 장비인지 쉽게 알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해왔다.”고 말했다.
또한 “‘코리아팩’을 런칭하게 된 이유는 세계 시장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식품·화장품·의약품 제조 및 포장기계 업체로 발돋움하기 위한 초석이다.”고 강조했다.
코리아팩 사이트를 방문해보면, 쇼핑몰이라는 느낌이 크다. 그런데 차 대표는 ‘쇼핑몰’ 개념보다는 ‘제조’ 분야에 방점을 찍는다.
차 대표는 “코리아팩 사이트가 쇼핑몰 개념을 탑재하고 있긴 하지만 전문 제조업체로서의 아이덴티티가 우선이다. 쇼핑몰 개념을 도입한 것은 수요자들의 정보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표준화된 기계를 찾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수요자는 생산제품에 따른 커스터마이징, 즉 맞춤화 과정을 요구하고 있고, 우리는 이러한 니즈에 대응한 제조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온오프라인 결합한 ‘O2O’ 개념 도입
3천 평 규모 전시장과 온라인전시장…실시간으로 수요자 만날 것
코리아팩은 550평 규모의 현재 오프라인 제품 전시장을 앞으로 5년 안에 3천 평까지 확장할 예정이다.
차유석 대표는 “앞으로 우리 전시장에는 식품·화장품·의약품 제조 및 포장기계를 총망라한 기계를 전시할 계획이다. 이곳을 방문한 국내 제조업체나 해외 바이어들은 원하는 기계를 한곳에서 확인할 수 있고 시연할 수 있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에 조성 예정인 이 전시장은 오투오(Online to Offline) 개념으로, 오프라인 전시장을 365일 개방하는 한편, 온라인에서는 스마트디바이스를 이용해 원격에서도 전시장 안의 로봇을 컨트롤해서 정해진 동선을 따라 제품을 시연할 수 있도록 하고, 화상미팅을 통해 거리에 상관없이 서로의 의견을 나눌 수 있도록 할 것이다.”고 밝혔다.
코리아팩은 앞으로 이종기계간 호환과 프로세스 최적화 사업도 진행할 방침이다.
차 대표는 “단품으로 독립돼 있는 각각의 기계를 로봇이나 인공지능(AI) 등의 기술과 결합해 자동화시켜주는 역할이나 기기간 호환성을 높여 전체 프로세스를 최적화시키는 역할도 담당할 계획이다. 특히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부분까지도 기술 역량을 보강해 사용자 니즈를 충족시켜 나갈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