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베트남의 철강 수출량이 크게 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이하 KITA)의 '베트남, 對中 철강 수출 2배로 증가'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5월 베트남은 전년 동기 대비 61.6% 증가한 총 488만 톤의 철강을 수출했으며, 그중 110만 톤은 중국으로 수출했다. 베트남 철강 110만 톤의 대중국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0% 증가한 규모다.
보고서에 의하면 중국은 1~5월 베트남 철강 수출에서 22.5%의 비중을 차지했다.
그 외 베트남의 주요 철강 수출 시장으로는 캄보디아, 유럽연합(EU), 멕시코 등이 있다. 베트남의 대캄보디아 철강 수출은 1.5% 감소한 5억8천400만 톤을 기록했으며, 대유럽 철강 수출은 5배, 멕시코 철강 수출은 2.5배 증가해 각각 71만3천 톤, 29만 3천 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올해 초 베트남 내 철강 가격이 약 40~50% 증가하면서 베트남 건설업계의 이익이 감소하고 있다. 철강 가격 급등으로 인해 건설사들은 건설 계약에 부담을 느끼며 비용 압력이 커지는 상황이다.
베트남 통계청에 의하면 올해 1~4월 철강 제품 가격은 23% 이상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레민카이(Le Minh Khai) 베트남 부총리는 베트남 상공부에 철강 생산을 늘려 베트남 내 철강 가격을 안정화하고, 국내 수요 충족을 위해 수출을 감축할 것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