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중국 정보통신연구원(CAICT)에 따르면 7월 중국 스마트폰 출하량은 2천780만 대로 전월대비 10% 증가해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5G 스마트폰 출하량은 22.8백만대로 전월대비 15% 증가해 침투율이 79%로 2%pMoM 증가했다.
그러나 대만 주요 팹리스 업체들의 7월 매출액은 전월대비 8% 하락했는데, 이 중 미디어텍 매출액이 전월대비 15% 하락해 팹리스 업체 실적 악화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이베스트 투자증권의 ‘수요에 대한 우려 재부각’ 보고서에 따르면, 미디어텍은 스마트폰의 AP를 생산하는 업체이기에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 대한 우려를 부각시켰으며, 파운드리 업체 중 TSMC의 7월 매출액은 전월대비 16% 하락했고, 대만 최대 마더보드 생산업체인 아수스텍의 7월 매출액도 전월대비 22% 하락해 전반적인 수요에 대한 우려가 다시 부각되고 있다. 참고로 노트북 및 서버 OEM 업체들의 7월 매출액은 전월대비 2~3% 증가에 그쳤다.
TrendForce(DRAMeXchange)는 8월 4일 4분기 PC DRAM 가격이 전분기대비 0~5% 하락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러한 언급의 배경으로는 최근 DDR4 8GB 모듈의 현물가격은 $28.4로 3분기 고정가격 $34.8를 18% 하회하고 있으며, PC OEM들의 DRAM 재고가 8~10주 수준으로 높다는 것이 제기되고 있다.
아울러,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높아짐에 따라 과거 생활로 회귀하면서 노트북 수요가 오는 4분기부터 감소할 것이라 예상했다. 이와 더불어 공급이 증가하고 수요가 둔화되면서 내년 1분기 PC DRAM 가격은 10% 이상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업체들의 주가는 이러한 이슈로 인해 단기간에 큰 낙 폭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의 공급량이 기대치를 상회하고 있어 시장의 생각보다 공급 과잉 시기가 일찍 다가올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의 남대종 연구원은 “통상적으로 DRAM 가격 하락이 시작되면 단기에 마무리되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주가가 하락했다고 해서 리스크가 전부 반영됐다고 보기에는 이르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