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 지속···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주요 5개국 경제지표 동향은?
재정수지 적자 확대, 해외직접투자 유입 감소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아프리카 전역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주요 5개국의 지난해 경제지표가 조사됐다.
한국수출입은행의 ‘코로나19 이후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의 주요 경제지표 동향’ 이슈보고서를 살펴보면,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46개국 중 지난해 GDP 기준 상위 5개국인 나이지리아, 남아공, 케냐, 에티오피아, 가나 등의 평균 경제성장률은 –0.39%로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평균 대비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난해 주요 5개국 GDP 대비 재정수지 비중은 평균 –9.04%로 적자 폭이 전년 대비 3.51%p 확대돼 GDP 대비 재정수지 적자 규모와 전년 대비 하락 폭 모두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평균보다 높았다.
특히, 남아공과 가나의 재정수지 적자는 올해까지 GDP의 10%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보고서는 재정수지 적자 일부가 공공부채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정부의 재정 및 부채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주요 5개국 해외직접투자(FDI) 감소도 두드러졌다. 지난해 해외직접투자 유입액은 104억8천1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9.9% 감소했으며, 역내에서 차지하는 비중 또한 2019년 44.32%에서 지난해 35.32%로 감소했다.
보고서는 나이지리아, 남아공, 케냐 등 주요 5개국의 경우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평균 대비 양호한 편이나, GDP 대비 재정수지 적자 확대 폭 및 FDI 유입 감소 폭 등이 상대적으로 컸다면서 올해 경제 회복 속도는 세계 평균 대비 낮을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