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 속에서 베트남의 전자산업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이하 KITA)의 ‘베트남 전자산업,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지속 성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베트남의 전자부문 수출액은 775억8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 중 410억2천만 달러 수출액을 기록한 휴대폰 및 부품은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기기, 컴퓨터 및 부품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6% 증가한 365억 6천만 달러였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 원격 근무 및 원격 학습에 사용되는 휴대폰, 컴퓨터, TV 등 전자기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의 전자산업은 지난 10년간 가장 큰 수출입액을 기록해왔으며 중요도가 높은 산업 중 하나로 꼽힌다. 이는 국가 GDP의 30~40% 비중을 차지하는 규모다.
한편, 베트남 일부 지역의 전자 기업들은 코로나19 4차 확산으로 인해 부정적 영향을 받고 있으나, 베트남 전자산업협회(VEIA)는 코로나19 예방과 사업 운영 재개를 위해 전자 기업에 대한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많은 인구와 구매력, 경제 발전 등의 요인으로 베트남의 전자산업이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조사기관 피치솔루션(Fitch Solutions) 역시 베트남 전자기기 산업의 성장세가 코로나19 백신 공급, 소비자 심리 회복 등에 힘입어 가속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