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올해 한국 신조선 시장의 역성장을 예상하며, 한국 조선사들이 수주 선형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양종서 한국수출입은행 선임연구원은 ‘해운·조선업 2021년 및 2021 4분기 동향과 2022년 전망’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올해 신조선 수주량과 수주액은 전년 대비 각각 약 25%, 23% 감소한 1천300만CGT, 340억 달러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한국 조선사들은 대형 컨테이너선과 LNG선뿐 아니라 다른 선형의 수주를 늘려, 중국이 장악한 일부 선형의 시장 주도권을 되찾아 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과 중국의 양강 구도로 고착화하는 신조선 시장 구조에서 한국은 중국의 비대를 견제할 필요가 있으며,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는 측면에서도 선형을 다양화하는 게 중요하다.
양 선임연구원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과거 중대형 컨테이너선 등이 등장하던 초기에 한진중공업 등 국내 조선사들은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관련 선박을 건조했다”며 “기업들이 노후한 선박이 많아 수요가 늘어날 수 있는 중대형 컨테이너선에 투자해 선형 개발, 연비 효율을 향상하는 친환경 기술 접목 등으로 관련 수요를 흡수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10~15Kdwt급 제품운반선이나 화학탱커도 한국 조선사들이 시장점유율을 높일 수 있는 선형이다. 2008년 금융위기 이전, 한국 중형 조선사들은 관련 시장의 약 60%를 점유했다는 게 양 선임의 설명이다.
그는 “제품운반선과 화학탱커도 낡은 선박 비중이 높아 교체투자 수요가 크다”면서 “중대형 컨테이너선과 마찬가지로 선형을 개발하고 기술 적용에 노력을 기울이면 선형 확대의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