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산업 전주기제품 안전성 지원센터’가 지난달 28일 개소했다. 본격적인 수소시대를 앞두고 한국 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와 대전광역시가 이번 개소행사를 주최했고, 한국가스기술공사가 주관했다.
대전광역시 유성구의 국제과학비지니스벨트 내 위치한 이 센터는 2018년부터 4년간 251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 부지면적 1만5천479㎡, 건축물 연면적 2천194㎡ 규모로 수소부품시험동과 사무동으로 구성했다.
또한, 최대 120MPa의 초고압 수소시험설비를 중심으로 ▲수소부품의 내구성, 기계특성 및 수압·내압 시험 ▲수소유량계와 충전기의 유량 측정·시험 ▲수소생산효율 평가·시험 ▲수소품질 분석 ▲연료전지 스택 성능·내구성 평가를 위한 총 18개 시험장비 및 8개 시험실을 갖추고 있다.
센터는 이러한 시험설비를 활용해 밸브, 압축기, 충전기, 호스 등 수소충전소용 부품과 수소추출기 및 수전해 등 수소 부품과 제품의 성능과 내구성을 시험·평가하고,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설계부터 상용화까지 기업의 수소 제품과 부품 개발 및 사업화에 필요한 기술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한국가스기술공사 조용돈 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수소산업 생태계의 든든한 토대가 될 수 있는 중소기업들이 탄탄해야 한다. 이를 통해서만 대한민국이 빠르게 세계 기술 표준을 선점하고 경쟁력을 확보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어 “그러기 위해서는 국내 수소기업들의 수소부품에 대한 개발단계에서부터 제작, 시험, 분석까지 지원하는 원스톱 창구가 필요한데 그 역할을 수소산업 전주기제품 안전성 지원센터를 기반으로, 산업부 지원 하에 한국가스기술공사와 대전광역시가 함께 해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산업부 박기영 제2차관은 “도전적인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우리는 수소경제로, 누구보다 빠르게 나아가야 한다”며, 정부는 수소법 제정, 범정부 수소경제위원회 출범, 청정 수소 중심의 수소경제 이행 기본계획 발표, 수소안전관리종합대책을 발표하는 등 한국의 수소기업과 제품이 세계 시장을 선도해나갈 수 있도록 토대를 다져나가고 있다고 했다.
박 차관은 ‘수소산업 전주기 제품 안전성 지원센터’의 시험평가를 기반으로 국내 수소제품의 안전성 및 성능을 향상시키고, 우리 수소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대한민국이 수소 선도국가로 발돋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에는 산업부 박기영 제2차관을 비롯해 국회의원 이상민·조승래 의원, 대전광역시 허태정 시장, 대전광역시의회 권중순 의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수소융합얼라이언스 김성복 단장, 대전테크노파크 임헌문 원장, 유관기관 및 수소기업 대표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