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MWC22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5G: 가상과 현실 연결(During the 5G: Connecting Virtual and Reality)' 세션에서 화웨이 캐리어 BG 최고마케팅책임자(CMO)인 필립 송 박사가 '5G+XR: 상상을 현실로(5G+XR: Bringing Imagination into Reality)'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XR 산업에 관한 통찰을 공유하고, 업계의 '새로운 무어의 법칙'을 소개한 그는 통신사와 업계 파트너들을 대상으로 5G+XR이 제공하는 기회를 포착하기 위해 행동할 것을 촉구했다.
화웨이와 제3자 데이터에 따르면, XR 시장은 2030년에 미화 1조5천만 달러에 달하는 GDP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한다. 이는 현재의 5G 시장에 상응하는 규모다.
송 박사는 XR 산업의 진보를 스마트폰 산업의 발전 방식과 비교하며, 미화 300달러 미만의 XR 기기를 판매하는 공급업체가 많다고 언급했다. 이로 인해 차세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XR 기술의 비용을 더욱 낮추고 있다는 것이다.
XR 개발 도구가 점점 더 많이 채택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OPEN XR 표준은 거의 모든 주요 하드웨어, 플랫폼 및 엔진 기업이 지원한다. 그에 따라 개발 라운드를 늘리지 않고도 다중 플랫폼 배치가 가능하게 됐다.
XR 부문을 개척한 세계 통신사들이 최근 수년 사이에 상업적 돌파구를 마련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통신사들은 한국, 태국 및 중국 같은 나라에서 VR/AR 서비스 제공을 주도하고, 산업 선정, 비즈니스 모델 설정 및 역량 개발이라는 세 가지 단계를 통해 큰 수익을 달성했다. 한 통신사는 'XR이 3개월 늦게 출시됐다면, 따라잡는 데 3년이 걸렸을 것'이라고 말했다.
XR 산업을 위한 새로운 무어의 법칙 공개
MWC22에서 화웨이는 통신사와 산업 파트너를 위한 역량 확장을 안내하고자 XR 산업의 '새로운 무어의 법칙'을 공개했다.
새로운 법칙은 인기 XR 콘텐츠에 대한 트래픽 수요가 18~24개월마다 두 배 증가한다는 것이다. 즉, 2~4년 후에는 프레임률이 높은 12K나 심지어 24K XR 콘텐츠가 더 흔하게 될 전망이다. 이와 같은 종류의 고급 콘텐츠는 폭발적인 속도로 네트워크 대역폭과 클라우드 자원을 소비하게 된다.
클라우드 서비스 역량도 18~24개월마다 두 배 증가하면서 XR 콘텐츠의 제작비를 크게 낮출 전망이다. 화웨이의 클라우드 XR 서비스는 이와 같은 종류의 확장을 단행할 방법을 보여주는 매우 좋은 사례다. 화웨이는 클라우드 XR을 통해 대규모 3D 지도 작성, 올-시나리오 적응성 공간 컴퓨팅, 최대 10만 가닥의 머리카락을 지원하는 정밀 모발 모델을 갖춘 디지털 인간 표현 같은 다양한 클라우드 기반 역량을 구현했다.
새로운 무어의 법칙은 XR 산업에서 혁신에 대한 가이드를 제공하고, XR 발전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고자 설계됐다. 화웨이는 스스로 그 지침을 따르고 있다. XR 장치 측면에서 살펴보면, 화웨이는 차세대 혁신적인 AR-HUD를 출시하고, XR 용도를 확장했다. 또한, XR 데이터 전송 측면에서는 5G Massive MIMO와 FTTR 같은 혁신 솔루션을 선보였다.
송 박사는 업계 파트너들에게 '새로운 무어의 법칙'에 따라 협력하고, XR 산업을 위한 이 엄청난 개발 기회를 포착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미래에 성공하기 위해 지금 행동하자"고 제안했다.
‘에프앤에스홀딩스’, 패션 스타일테크 플랫폼 선보여
패션 메타버스 기업 ㈜에프앤에스홀딩스도 지난달 28일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세계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2'에 참여했다.
에프앤에스홀딩스는 이번 행사에서 패션 스타일테크 플랫폼 ‘패스커’를 통해 디지털 패션 관련 기술과 메타버스 플랫폼 관련 기술을 글로벌 고객들에게 선보였다.
참관객들은 마치 실제 매장을 방문하는 것과 같은 경험을 제공하는 ‘VR 스토어’, 실제 제품을 구매하기 전에 모바일로 경험할 수 있는 ‘3D 쇼룸’, 멈춰 있는 종이 룩북이 아닌 3D로 살아 움직이는 ‘AR 룩북’ 등 모바일 중심의 삶을 즐기는데 초점을 맞춘 패스커만의 스타일테크 기술을 체험하도록 했다.
패스커는 스타일테크 3D 콘텐츠 기술과 패션 SNS(커뮤니케이션) 기술을 기반으로 ‘패션 메타버스 몰’을 올해 상반기 중 상용화할 계획이다.
한편, MWC 바르셀로나 2022는 2월 28일부터 3월 3일까지 일정으로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