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9일 제20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디지털 전환과 탄소중립이라는 시대적 압력과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한 불안정한 국제 정세에 한국 경제의 불확실성도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대통령과 차기 정부에 대한 각종 경제계의 논평이 이어졌다.
한국무역협회(KITA, 이하 무협)는 디지털 전환과 탄소중립 시대에 맞는 새 정부의 선제적 대응이 중요하다면서 “급변하는 대내외 여건 변화에 발맞춰 무역구조 혁신과 수출의 역동성 회복에 역량을 집중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공급망의 체계적 관리와 미래 신산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 ▲규제 개혁을 통한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 확보 ▲ 패권경쟁으로 심화하고 있는 보호무역주의로부터 우리 기업의 권익 보호 ▲ 신통상 분야의 든든한 후원자 역할 등을 주문했다.
무협 측은 “탄소중립은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시대적 당면과제”라고 재차 강조하며, “친환경·저탄소 제품의 경쟁력을 높이고, 실현 가능한 탄소중립을 위해 산업계와 긴밀히 대화하고 협력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전국경제인연합회(FKI, 이하 전경련)는 “최근 우리 경제는 내수부진, 저출산·고령화 등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라며 “우리 사회를 하나로 통합하고 대한민국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세계 경제를 선도하는 국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특히, 새 정부의 역할로 ▲노동시장의 유연성 제고 ▲규제혁파를 통한 민간주도의 성장 패러다임 확립을 강조한 전경련은 “우리 기업들이 마음 놓고 투자하며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중견기업연합회(FOMEK, 이하 중견련)는 “제20대 대통령 선거는 산업 사회의 관성을 탈각하고 4차 산업혁명의 도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정치, 경제, 사회적 대전환의 계기이자 미래의 성패를 가를 중차대한 변곡점”이라고 평했다.
이전 정부의 정책적 공과를 세심히 검토해 열린 태도를 바탕으로 ▲법·제도의 합리성 재점검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정책 업그레이드 등을 요청한 중견련은 “기업은 모든 국부의 원천이자, 정치적 지향과 이념의 차이에 무관하게 국민의 풍요로운 삶을 지향하는 모든 정부의 가장 중요한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경유착의 어두운 유산으로 불합리한 반기업 정서를 명쾌하게 해소해야 한다”며, “경제는 물론 사회 모든 분야에 정의와 공정의 인식과 실천이 물처럼 흐르는 대한민국 재도약의 발판을 굳건히 다져야 한다”고 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0일 “이제 경쟁은 끝이 났고 우리 모두 힘을 합쳐 국민과 대한민국을 위해서 우리 모두 하나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당선 소감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