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일보]
주거 취약지역인 의정부시 고산동 빼벌마을이 ‘도시새뜰마을사업’(도시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 대상으로 선정됐다. 오는 2025년까지 47억 원의 예산을 들여 공·폐가 정비, 노후주택 집수리 등 재생사업을 추진한다.
16일 경기도에따르면,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2022년 도시새뜰마을사업’ 신규 대상지로 의정부 빼벌마을 등 10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도시취약 조건 세 가지 중 두 가지 이상을 충족할 만큼 낙후한 지역을 지원하는 주거환경개선사업으로, ▲4m 미만 불량도로에 접한 주택비율이 50% 이상인 지역 ▲30년 이상 노후주택비율이 50% 이상인 지역 ▲기초생활수급자 가구비율이 9% 이상인 지역이다.
의정부 빼벌마을(고산동 511-8 일원)은 면적 6만7천323㎡, 인구 491명 규모의 작은 마을로 불량도로비율 34.8%, 노후주택비율 93.8%, 기초생활수급자비율 22.8% 등 주거취약지역이다. 옛 캠프스탠리 미군부대가 있던 기지촌으로 클럽, 세탁소, 상점 등을 운영했으나 미군부대 이전 이후 급격히 쇠락했다.
이번 공모 선정으로 향후 4년간 47억 원(국비 35억1천만 원, 도비 3억2천만 원, 시비 등 8억7천만 원)을 지원받음에 따라 국토교통부, 경기도, 의정부시는 2025년까지 빼벌마을에 생활·위생 인프라 시설 확충, 안전시설 개량, 수년간 방치된 공·폐가 정비, 노후주택 집수리 지원 등 주민이 자립할 수 있는 생활기반 시설을 제공한다.
경기도 관계자는 “도와 시가 협력해 후보지 발굴, 정부 평가, 주민 소통, 도시재생 전문가 컨설팅 등을 잘 수행해 국가공모사업 선정이라는 성과를 이끌어냈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대상지를 발굴해 주민들의 고통을 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