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국내 중소중견기업은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한국형 RE-100(K-RE100) 가입시 중장기적인 계획을 가지고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RE100(Renewable Energy 100%)은 2014년 국제단체인 ‘CDP 위원회’ 주도로 시작한 캠페인으로, 일정 규모(연100GWh이상 전기소비) 이상인 기업들을 대상으로, 2050년까지 사용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사용하겠다고 선언하는 자발적 운동이다.
2021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K-RE100은 전기사용량 수준과 무관하게 국내에서 재생에너지를 구매하고자 하는 산업용, 일반용 전기소비자가 에너지공단 등록을 거쳐 참여할 수 있다.
한국RE100협의체를 운영하는 사무국인 (사)한국에너지융합협회 지영승 수석연구원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글로벌 RE100의 경우, 일정 규모 이상의 기업들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대기업 위주로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때문에 국내 중소중견기업들은 한국형 RE100(K-RE100)에 가입하고 있다. 지 수석은 ”K-RE100에는 대기업에 납품하는 소부장 기업이나 수출 중소중견기업 등을 중심으로 가입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이어 "다만, 가입을 위해서는 에너지 시스템, 장비 등 비용을 투자해야 하기 때문에 최근 경기 상황을 비롯해 대외 여건을 고려해 단기적인 추진보다는 중장기적인 목표를 세우고 참여를 위해 준비하는 기업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했다.
한편, 최근 한국RE100협의체는 ‘RE100 산업단지, 어떻게 구현할 것인가’를 주제로, 대덕 RE100 포럼을 대전광역시 대덕구청, 대덕산업단지관리공단,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대덕연구개발특구본부, 대덕경제재단와 공동으로 주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