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국제공동연구로 개발한 5G 기술과 대륙 간 유선 네트워크를 이용해 국내·외에서 동시에 공장을 원격 제어를 실현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국내·외에서 실시간으로 동시에 스마트공장 설비 및 로봇을 제어하고 감시하는 산업용 사물인터넷(IIoT Industrial Internet of Things) 서비스 시연에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스마트공장이 통신오류로 인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데이터 이동속도와 함께 통신 지연과 데이터 손실이 최소화해야 한다. 이때 필요한 기술이 저지연·고신뢰 기반의 통신기술이다.
ETRI는 지난해 12월, 5G IIoT 시스템을 구축하고, 대전-경산 간 실시간 원격 감시 및 제어 서비스를 성공한 바 있다.
연구진은 국내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핀란드 오울루 대학의 5G 시험망과 국내 시험망인 KOREN(Korea Advanced Research Network, 초연결 지능형 연구개발망)을 이용해 경북 경산시 하양읍에 위치한 한국생산기술 연구원 스마트공장과 연결했다.
이번 시연을 통해 국내에서는 0.01초 이내, 해외에서는 0.3초 이내의 왕복 지연으로 실시간 원격제어 및 감시 서비스 시연 결과를 얻었다.
ETRI 이동통신연구본부 셀룰러사물인터넷연구실 신재승 실장은 본보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통신 거리가 멀고 통신망이 복잡할수록 지연과 손실이 높아진다. 그런데 5G 기술 기반의 무선 통신으로 생산관리시스템(MES), SCADA 제어 패널, 모바일 제조로봇 등을 원격 관제센터에서 제어하는데 성공한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시연에 성공한 기술을 산업에 본격적으로 활용하기까지는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신 실장은 "결국 네트워크의 성능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고 짚었다. 그는 "해외까지 이어지는 대륙간 네트워크의 속도와 품질, 신뢰성이 뒷받침돼야 지연 없이 실시간 제어가 가능하다. 때문에 국가간 연결 네트워크를 일반용과 산업용으로 분리해서 고속 통신이 가능한 환경을 구현해야 실용화의 턱을 넘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번 성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5G+ 고신뢰·저지연 핵심기술을 위한 국제 공동 연구 및 국제협력’과제의 일환으로 핀란드 오울루대와의 협력으로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