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한국의 4월 수출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증가세를 유지했다. 반면, 무역수지는 2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 1일에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2년 4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4월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6% 증가한 576억9천만 달러로, 기존 4월 최고실적인 지난해 512억 달러를 64억 달러 이상 상회했다.
또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국 내부 코로나 재확산 등의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2020년 11월 이후 18개월 연속 성장을 이어갔다.
산업부는 올해 4월 수출 증가는 반도체‧석유화학‧철강‧석유제품 등이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특히, 석유제품과 반도체 수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68.8%, 15.8% 증가한 게 주요했다.
반면, 15대 주요 품목 중 선박과 자동차 부품의 수출은 감소했다.
정희성 산업부 조선해양플랜트과 주무관은 본보와의 전화 통화에서 “선박의 경우 수주 후 2~3년 뒤에 실적을 반영한다”면서 “13~15년 주기인 선박 수주 사이클 상 2019년, 2020년도 수주 상황이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선박 수출에 대해 “올해 하반기부터 공급이 증가하면서 수출 상황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동차 부품은 반도체 수급난 등의 여파로 해외 완성차 공장의 가동률이 하락하면서 수출이 감소했다는 게 산업부의 설명이다.
지역별로는 대(對)미국‧유럽연합‧아세안‧인도 수출이 역대 4월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대러시아‧우크라이나 수출은 지난달에 이어 감소세를 지속했다.
한편, 한국의 4월 수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6% 증가한 603억5천만 달러에 달했다. 전 세계적인 에너지‧원자재 가격 급등과 수출 증가에 따라 중간재 수입이 늘어난 게 영향을 미쳤다.
산업부에 따르면, 원유‧가스‧석탄‧에너지 수입액은 전년 동월 대비 70억9천만 달러 증가한 148억1천만 달러로, 수입 증가세를 주도했다. 중간재인 인쇄회로기판(PCB)과 석유제품 수입은 각각 42.2%, 34.8%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