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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연평균 원·달러 환율, 외환위기 수준 근접하나
문근영 기자|mgy0907@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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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연평균 원·달러 환율, 외환위기 수준 근접하나

1천300원 이상 전망한 韓 기업 늘어나…환율 안정 조치 요구

기사입력 2022-09-26 12:4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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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연평균 원·달러 환율, 외환위기 수준 근접하나
자료=123RF

[산업일보]
한국의 주요 수출 제조기업이 올해 연평균 원·달러 환율 1천300원 대를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998년 외환위기 이후 24년 만에 처음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시장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매출 500대 기업 중 제조업을 영위하는 수출기업들의 재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환율 전망 및 기업 영향’을 조사했다고 26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업들은 올해 연평균 환율을 1천303원으로 예상했다. 금년 1월 3일부터 이번 조사 종료 시점인 지난 13일까지 평균 원·달러 환율이 1천260원임을 감안하면, 올해 남은 기간 중 평균 환율이 1천400원일 때 가능한 수준이다.

추나현 전경련 책임연구원은 본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연평균 환율 전망 1천303원은 올해 초 기업들이 사업계획 수립할 당시 전망한 1천214원과 비교해 89원이나 높다”며 “올해 연평균 환율을 1천300원 이상으로 전망한 기업이 연초에는 8.6%에 불과했으나, 현재는 60.8%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기업들은 환율 급등에 따라 올해 매출액이 상승하나 영업이익은 악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기업들의 매출액 평균은 0.3% 증가하지만 영업이익 평균이 0.6% 감소한다는 게 조사 내용이다.

환율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기업들은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환율 전망 및 기업 영향’ 조사에서 기업들은 인건비 등 원가 절감(31.1%), 수출입단가 혹은 물량 조정(24.8%) 등으로 대응하는 중이라고 답했다.

추 책임연구원은 “기업들은 향후 원화 가치 하락에 미치는 요인에 대해 러‧우 사태 등 국제정세 불안 지속(40.0%), 한‧미 금리차 확대(36.2%) 등을 꼽았다”며 “조사에서 기업들은 환율안정 정책과제로 외환시장 안정 조치(43.5%), 수출입 관련 금융‧보증지원(15.9%) 등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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