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산업은 산업 분야 중에서도 이산화탄소를 많이 배출하는 분야로, 2050 탄소중립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혁신적인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금속산업에도 ‘친환경’이 트렌드로 자리하면서, 이를 위한 솔루션들을 확인할 수 있는 전시회가 내년 6월 열린다.
독일 전시회 전문 그룹 메쎄 뒤셀도르프의 한국대표부 라인메쎄는 8일 서울시 중구 더플라자호텔 오키드홀에서 ‘독일 뒤셀도르프 국제금속산업전시회(GMTN) 2023’(이하 GMTN)의 설명회를 개최했다.
약 60년의 역사를 가진 GMTN은 금속산업 전문 전시회로 ‘제15회 국제 주조 전시회 및 기술포럼(GIFA)’, ‘제11회 국제 야금 전시회 및 국제회의(METEC)’, ‘제13회 국제 열처리 기술 전시회 및 심포지엄(THERMPROCESS)’, ‘제6회 국제 캐스팅 전시회 및 뉴캐스트 포럼(NEWCAST)’ 등 총 4개의 전시회가 독일의 뒤셀도르프 전시장에서 내년 6월 12일부터 16일까지 개최한다.
20여 년 동안 GMTN의 성장에 기여해온 메쎄 뒤셀도르프의 프리드리히 게오르크 케러(Kehrer) 이사는 “2019년에 열린 GMTN은 2천368개사가 참가했고, 127개국에서 7만2천여 명이 방문했다”며 “이 결과를 통해 GMTN이 글로벌한 전시회라는 것을 말할 수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GMTN은 4년 주기로 열리기 때문에, 코로나19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을 피할 수 있었다. 그러나 최근 중국의 봉쇄 정책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몇몇 국가의 기업들이 참가가 어려워졌다.
이에 대해 케러 이사는 “양적인 부분에서 감소하는 부분은 있지만, 주요 글로벌 빅 플레이어들이 참가하기 때문에 질적인 측면에서의 영향은 받지 않을 것”이라면서, 전시회를 통해 금속산업의 핫 이슈인 ‘에코메탈(ecoMetals)’, ‘디지털화’, ‘신기술’, ‘제품 경량화’, ‘금속가공’ 등에 대한 최신 트렌드 및 솔루션을 확인할 수 있다고 했다.
특히, 그는 금속산업이 많은 탄소를 발생시킨다는 지적을 받고 있지만, 금속 소재의 특성상 재사용과 재활용이 용이한 점은 친환경에 기여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이어 새로운 기술을 적용해 탈탄소화, 재생에너지 사용, 디지털화 등 새로운 친환경 솔루션은 금속산업이 기후변화의 원인이 아닌 해결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GMTN은 기업들이 그린 제철, 수소 촉매의 탈탄소화 등 혁신적인 친환경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들을 ‘에코메탈’로 선정, 온라인과 오프라인에 모두 라벨링 해 방문객들이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유럽금속공학회의(EMC), 유럽철강기술 및 활용의 날(ESTAD) 등 국제회의, 세미나, 심포지엄 등의 부대행사를 통해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
케러 이사는 “금속산업은 문제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솔루션을 만들어 낸다. 과거부터 금속은 재활용을 통해 지속가능성의 선봉장이었다”면서 “GMTN 방문객의 대부분인 엔지니어들에게 각 프로세스와 최근 이슈에 적절한 솔루션과 아이디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