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삼성, CES 2023서 혁신 디스플레이 기술 제품 첫 선

[산업일보]
국내 대기업 LG와 삼성이 오는 5일부터 8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3)’에서 혁신 디스플레이 기술력을 뽐낸다.

LG와 삼성은 각각 3일 보도자료를 통해 CES 2023에서 공개할 디스플레이 기술력과 제품들에 대해 소개했다.


◆‘올웨이즈 온(Always on)’ LG디스플레이

다양한 고객의 사용 환경에 최적화한 디스플레이 기술이라는 뜻을 담은 ‘올웨이즈 온(Always on)’을 전시 주제로 삼은 LG디스플레이는 중소형 폴더블 OLED와 차량용 디스플레이 솔루션, 3세대 OLED TV 패널, 게이밍 전용 고성능 OLED 패널 등을 선보인다.

중소형 폴더블 OLED 솔루션으로는 화면을 반으로 접었다 펼치면서 태블릿, 노트북, 휴대용 모니터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폼팩터와, 기술 난이도가 높은 양방향 폴딩을 실현한 360도 폴더블 OLED를 개발했다.

주행 편의성을 높이고 P-OLED(플라스틱 OLED)를 적용한 34인치 차량용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LTPS(저온다결정실리콘) LCD 기반의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운전자의 시선을 추적해 3D 영상으로 직관적인 주행 정보를 제공하는 무안경 3D 계기판 등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제시한다.

또한, CES 2023 혁신상을 수상한 ‘차량용 사운드 솔루션’과 신기술 ‘META 테크놀로지’를 적용해 화질을 혁신한 3세대 OLED TV 패널, 얇고 가벼운 OLED의 장점을 극대화해 이동성을 높인 무버블(Movable) 콘셉트 제품들과 다양한 게이밍 전용 OLED 패널들을 전격 공개한다.

LG디스플레이는 CES 2023에서 글로벌 고객을 대상으로 비즈니스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제품들을 발표하며 차별적인 기술 리더십을 제고하고, 잠재 고객을 발굴해 중장기 사업 성장을 도모할 계획을 밝혔다.


◆‘파괴적 혁신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연다’ 삼성디스플레이

‘파괴적 혁신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연다(Disruptive Tech Journey Unlocks Sustainable Futures)’라는 주제로 전시하는 삼성디스플레이는 폴더블과 슬라이더블 두 기술을 하나로 집약한 ‘플렉스 하이브리드(Flex Hybrid)’를 최초로 공개한다.

또한, 최주선 사장이 지난해 9월 깜짝 공개한 17형 대화면 슬라이더블 디스플레이도 이번 CES에서 정식으로 소개한다. 이 제품은 노트북에 버금가는 화면 크기와 휴대성을 갖춰 미래형 노트북 디자인으로 활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CES에서 처음 등장했던 QD-OLED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한 ‘QD-OLED 2023’도 전시장에서 만날 수 있다. 한층 진화한 AI 기술과 최신 유기 재료 적용으로 RGB 각각의 밝기를 합친 최대 밝기가 2천nit 이상으로 향상하고, 기존 제품 대비 소비전력이 25% 감소했다.

향후 빠른 성장이 기대되는 자율주행차 시장과 변화하는 자동차 디자인 트렌드를 겨냥해 좌우로 긴 형태의 디지털 콕핏(Digital Cockpit, 디지털화된 자동차 조종석용 디스플레이)도 확인할 수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친환경 기술을 소개하는 전시 공간도 마련해 친환경, 저전력 기술과 OLED 생산 공정에서 대체 불가능한 자원으로꼽히는 유리 재활용 과정 등도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