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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 등 주요 건설자재, 수요↑생산↓…수급 불균형 우려
김예리 기자|yrkim@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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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 등 주요 건설자재, 수요↑생산↓…수급 불균형 우려

적정 수준 재고 확보 필요

기사입력 2023-02-12 12:4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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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 등 주요 건설자재, 수요↑생산↓…수급 불균형 우려
서울 중구의 한 공사현장.(기사 내용과는 무관)


[산업일보]
시멘트 등 올해 주요 건설자재 수요는 지난해보다 증가하는 반면, 자재 생산량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수급 불균형으로 가격 변동성이 커지는 만큼 적정 수준의 재고 확보와 가격 안정화를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제언이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10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건설 경기 변화에 따른 주요 건설자재 수요 변화 연구’를 내놨다.

주요 건설자재의 수요 공급 패턴을 살펴본 결과, 건설 경기 회복기에는 수요량보다 더 많은 생산이 이뤄지는 반면 하락 국면에서는 실제 수요보다 생산이 감소하는 것으로 연구원은 분석했다.

올해 주요 건설자재 수요의 상승폭은 시멘트 4.9∼8.1%(5천400만t), 레미콘 2.7∼8.8%(1억5천850만㎥), 골재 및 석재 3.3∼8.0%(1억5천850만㎥), 철근 및 봉강 6.6∼8.9%(1천410만t)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박철한 연구위원은 ‘건설산업은 경기 변동성이 큰 산업’ 이라면서 ‘자재 생산업체들은 경기 하락기에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재고 소진에 힘쓰는데, 이후 특정 구간에서 재고 부족과 맞물려 수급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서 말하는 특정 구간이란 경기 침체 후 회복기로 반등하는 바로 직전 시점과 반등 이후의 시기다. 이때 자재 생산량이 수요량을 따라잡지 못하면서 수급 불일치 현상이 발생한다.

연구원은 현재 공사 물량이 감소한 상황은 아니라고 전제하면서도, 자재 생산자들은 원자재 비용 증가와 향후 공사 물량 위축 등을 대비하기 위해 생산량을 감축할 유인이 높아졌다고 예상했다.

또한, 올해 완공하는 공사가 늘면서 건설자재 수요는 전반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이나, 지난해부터 신규 착공이 줄면서 재고 조정을 위해 자재 생산자들은 생산을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이러한 생산 감소 흐름이 계속되면, ‘향후 2~3년 안에 지난 2021년 상반기 철근난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시멘트 및 레미콘 가격 급등과 같은 자재 문제를 다시 한 번 겪을 수 있다’는 게 연구원의 지적이다.

2021년 철근난의 경우 대중국 수입 물량이 감소한 것과 함께 국내 자재 생산업체가 과도하게 재고량을 줄여서 수급 불균형이 발생한 사례라는 설명이다.

연구원은 수요량과 공급량의 불일치로 가격 변동성이 증가할 가능성을 고려해, 적정 수준의 재고량을 확보하고 가격 안정화를 위한 건설회사의 선제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건설 경기가 나쁜 상황에서는 자재가격이 예상보다 상승할 수 있음을 숙지할 필요가 있고, 공사 시점에 자재를 구매하기보단 오히려 좀 더 이른 시기에 선 구매하는 것이 비용적으로 유리할 것이라 덧붙였다.

건설자재 생산업체의 경우 건설 경기 침체가 장기화될 때 과도한 생산 조정을 피하라고 제언했다. 경기 반등 시기에 맞춰 생산을 늘릴 수 있도록 선제적 대응을 강화하고, 일정 수준 이상 적정 재고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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