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US(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 Carbon Capture Utilization and Storage)는 철강 산업의 이산화탄소(CO2) 감축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으로 꼽힌다. 그러나 아직 상용화 단계까지 나아가기에는 갈 길이 멀어 기술 개발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포스코경영연구원은 24일 ‘철강 CCUS의 미래,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 보고서를 통해 세계 철강 생산의 70%가 BF/BOF(고로/전로) 공정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이때 발생하는 CO2를 감축하기 위해서는 CCUS가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50년 철강산업의 넷제로(Net-zero)가 달성되려면 조강 생산의 53%가 CCUS 설비를 거쳐야 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보고서는 CCUS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철강 산업에서 CCUS 상용화 프로젝트가 부진한 이유는 ▲배가스에 25% 미만으로 함유된 CO2를 대량 포집하는 기술의 현실적 제약 ▲CO2 포집에 필요한 에너지 비용 및 설비 투자 비용 부담 ▲CO2 운송 비용과 저장 공간 관련 인프라 부족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철강 CCUS의 미래를 예단하기는 어렵다고 한 보고서는 ‘CCUS 없는 넷제로 달성이 매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며 ‘지속적인 CCUS 기술 개발과 투자 촉진을 위한 정책적 지원이 긴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CCUS 상용화를 촉진 및 확산하기 위한 방안으로 ▲미국과 같은 세액공제 및 보조금 정책 ▲클러스터 형태로 집적화된 CCUS 허브 등 운송 및 저장 관련 인프라 투자 ▲탄소 포집 효율과 처리 용량을 향상시키는 업계의 기술 개발 노력 병행 등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