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수소는 단위 부피당 에너지 밀도가 낮아 압축 혹은, 변환을 통해 저장·유통하고 있다. 현재 주요국들은 장거리 수소 운송 체제 구축을 위해 수소를 액체 또는 액상으로 전환하는 기술을 개발하는데 매진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는 ‘수소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 연구:②수소 저장·운송 산업 육성 현황과 정책과제’ 보고서에서, 이러한 현황에서 향후 기술 발전 시 경제성이 높은 파이프라인, 탱크로리 및 선박을 통한 대량 운송 방식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계 수소 저장시장 규모는 2021년 147억 달러에서 연평균 4.4% 성장해 2030년에는 약 217억 달러에 이르러, 저장시장의 성장이 운송시장의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수소 운송시장의 경우 기체기반 운송으로 수소의 유통 범위가 국내로 한정돼 있으나, 액체·액상 기술이 상용화될 경우 액화 수소 수출입 터미널 등 수소 저장 기술을 연계한 운송 인프라 투자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보고서는 점쳤다.
독일, 미국, 일본 등 주요 수소 산업국은 수소 저장·운송 기술 시장 우위를 점하기 위해 적극적인 산업 육성 정책을 펴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고압 기체 저장·운송 기술을 상용화 단계에 도달했으나 국제 운송에 필수적인 액화·액상 기술은 미흡하고, 주요국 대비 경쟁력이 낮아 관련 기술의 투자 확대가 필요하다고 보고서는 평가했다.
때문에, 보고서는 수소의 저장·운송 산업 발전을 위해 수소 R&D 사업 특례 기준 제정을 통해 연구 개발 비용 지원을 확대하고, 해외 수소 공급망 지원 체계 고도화 및 튜브 트레일러 용적 및 압력 기준을 완화해야 한다고 내다봤다.
또, 연구 개발 시설에 대한 수소법 상 각종 허가 및 검사 규제 면제가 시급하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