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대한민국우수상품전시회(G-FAIR KOREA, 이하 지페어)’가 26일 일산 킨텍스에서 막을 올렸다.
올해 26회째인 지페어는 550개사 640부스 규모로 생활, 뷰티, 주방, 식품, 산업재‧기술, 우수기업, 스타트업 등 7개 테마별 전시품목을 선보인다. 수출‧구매‧투자상담회, 새싹기업 투자설명회와 함께 다양한 세미나가 동시 진행된다.
행사는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이 주관했다. 경기도 무역수지가 13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하면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시기에 열린 종합전시회다.
특히 올해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한국무역협회(KITA) 등 관계 기관과 밀착 협업으로 바이어를 끌어모았다.
차상훈 경과원 홍보실 실장은 “글로벌 경기침체로 해외 진출이 어려운 시기에 경기도에서 중소기업 지원의 장을 열었다”면서 “바이어 유치에 총력을 기울여 약 1200명의 바이어를 유치했고, 그 중 780명은 해외 바이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반 전시회는 유통사도 참가하지만, 지페어는 최대한 제조기업 위주로 구성했다”면서 “바이어와 제조업체가 바로 만나 비즈니스를 의논하고, 일반 참관객은 제조업체가 직접 판매하는 상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라고 의의를 밝혔다.
이날 오후 진행된 개막식에는 오후석 경기도행정2부지사,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강성천 경과원 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동환 시장은 “우수한 기술력과 제품이 있어도 빛을 보지 못한 기업들이 많다”면서 “경기침체와 불확실성 속에서 대형 전시회가 열린 만큼, 중소기업이 새로운 가능성과 기회를 창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강성천 원장은 “올해 특히 투자자와 해외 바이어를 많이 유치했다”면서 “해외 바이어를 만나기 힘든 중소기업이 이 자리에서 판로개척과 투자유치의 일거양득 효과를 거뒀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단순 행사로 끝나지 않고 실질적인 비즈니스로 이어지도록 힘썼다”며 “어려운 경제상황을 이겨낼 수 있도록 진흥원과 코트라가 힘을 합쳐 노력하겠다”라고 의지를 표했다.
한편, 26일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개막한 이번 지페어는 28일까지 진행한다.